기숙사 같은 우리 집
"한번 나가면 다시는 안 들어가, 나란 사람이 좀 독해서 알아둬."
부부가 각방을 쓰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크게는 배우자의 외도, 성격 차이, 경제적 문제부터 작게는 출산 후 수유, 육아, 생활패턴 등 생활습관의 차이로 각방을 쓴다. 미국 국립 수면 재단의 2015년 조사에 따르면, 방은 한 방을 쓰지만 침대를 따로 쓰는 부부가 전체의 2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예 침실을 따로 쓰는 각방 부부도 10%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한 여성 포털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현재 각방을 쓰고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52%로 집계됐다. <출처: 매일신문 찢어진 '한 이불'… 각방 쓰는 부부 2019. 4.>
마지막 장면에서 수많은 고생을 하고 다 늙어버린 황정민 집에 자녀들이 놀러 온다. 손주들도 데리고 와서 거실은 음식과 함께 시끌 시끌하다. 그때, 카메라는 밖에서 아파트 전체를 잡는다. 늙은 황정민은 옆 방에 혼자 앉아 있다.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말한다.
"아버지, 저 잘 산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