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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루하 Jul 21. 2024

나무를 심은 사람

저자장 지오노, 출판두레아이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번 꼬꼬무 독서토론으로 처음 알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유명한 책이었다. 그림책, 뮤지컬, 연극 여러 자료로 쓰이기도 하고, 많은 블로그의 글도 있었다. 유튜브로 제작된 영상도 있었으며, 나 같은 경우는 오디오북으로 접했다.


정말 짧은 글이었지만, 글의 임팩트는 컸다. 모두가 다 아는 숭고한 정신은 다 알 테니 굳이 말 안하려 한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특히 감명 깊었던 것은 바로 전개 방식이다. 여행자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양치기 부페아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20살 여행자 눈에 비친 50세 부페아를 시작으로 그의 죽음까지 마치 이 사람을 소개합니다. 식의 글의 전개 방식이 인상 깊었다.


아무것도 황무지를 숲이 살아있는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든 부페아의 업적처럼 그 사람을 인간적인 방법으로 소개한 여행자의 삶도 고달파 보였다. 전쟁을 경험한 여행자의 삶의 대해 이야기 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 여행자의 삶도 양치기 만큼 주목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가 황무지를 여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다시 양치기를 찾게 된 이유는? 그리고 그의 일생을 보면서 그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사람들이 죽어하는 전쟁에서 느낀 그의 삶은 어땠을까? 부페아라는 인물에 가려진 여행자의 삶이 나는 궁금했다.


두번씩 이 책을 들으면서 그리고 그림책을 보면서 이상하게 나는 여행자에게 더 시선이 빼앗겼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부페아는 행복했다. 아들과 아내의 죽음으로 황무지 같은 삶을 살던 그는 죽음을 맞은 그 순깐까지 행복했다. 만약 나라면 부페아처럼 살았다면 행복할 수 있었을까? 과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나무 심는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자신할 수 없는 그 삶의 존경을 표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스스로 행복을 찾은 그 삶도 부럽다. 


만약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이 책을 본 사람이 있다면 다른 시각으로 누구나 아는 교훈이 아닌 책 속의 또 다른 것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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