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소개한다는 말이 생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미디어와 볼거리가 풍족한 세상에서 나를 소개하기란 중요한 절차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책을 선택함에 그 책을 쓴 작가에 대해 알아보는 사람이 더 많아졌기에 나를 소개하는 것에는 아낌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 역시 나를 소개하는 것에 관심이 없었다. 언제가 알아주겠지! 그게 원래 나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언젠가'라는 단어가 언제일까 생각해 보았다. 책 한 권으로 유명인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인플루언서(influencer) 혹은 인터넷 셀럽(Internet celebrity)도 아니라면 더더욱 '나'라는 인물을 알리려면 누구나 조회하기 쉽고, 알아보려는 사이트에 등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내가 선택한 것은 네이버인물등록과 교보문고 인물등록이었다.
이 방법을 하기 전에 참 많이 망설였다. 누가 나를 알아본다는 것은 좋으면서도 부담스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하고자 했던 이유는 '아루하'라는 인물이 현재 아무도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나의 고유명사이고 싶었다. 게임 캐릭터 중에 하나라는 것은 우연히 알았다.
아루하는 일본어로 많이 오해받지만, 사실 娥(예쁠 아), 淚(눈물 루), 雫(물방울 하)로 구성된 한자어다. 필명을 뭘로 할까 고민하는 중에 당시 중학생이던 딸이 한자사전을 열심히 뒤져 만들어 준 것이다. 그러기에 내게는 소중한 필명이기도 하다.
핸드폰이나 인터넷에서 석삼을 누르면 인물&작품이라는 코너가 있다. 이것을 누르면 맨 하단에 인물 등록 및 내용 수정하기 코너가 있다. 이걸 누르면 교보문고 담당부서, 담당자, 연락처, 이메일이 나온 주소가 나온다. 여기서 종이책 등록 코너에 있다. 이메일로 자기소개 및 출간 도서 등을 올리면 며칠 후에 등록된다. 만약 e-book이나 POD 부서는 해당 부서 이메일 안내와 함께 연락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