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가을을 수놓다/시
훌쩍 찾아와
짧은 순간
훔쳐버린 마음이
날 위한
너의 선물이었을까?
그리움이란
그리움으로 남겨두고,
아쉬움이란
다 하지 못한 미련이고,
사랑이란
알기도 전에 끝났다.
짧은 시간
너와의 모든 순간이
추억이 되고,
너의 아름다웠던
한 마디는
“또 올게.”
너는
가을이라는
나의
첫사랑이 가져간
유일한
계절이었다.
우울할 때 하늘을 보며
마음을 달래기도 한다지요.
기뻐도, 슬퍼도
하늘을 보면 그 모든 게
그저 스쳐 가는 감정일 뿐인 듯합니다.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구름을 보고 있자니
하늘도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실연의 아픔을 달래 주려 대신 울어주고
화난 마음 가려 앉혀 주려 바람을 불러주고
오늘은 저의 행복을 위해 환하게 웃어주네요.
하늘, 당신은
오늘도 바삐 움직이네요.
작성일 : 2024년 09월 07일
출판사 : 포레스트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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