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osa Dec 16. 2023

서덜. 너덜. 너설. 서더리탕

8. *괴다 :     

(ᆢ을)(예스러운 표현으로)     

특별히 귀여워하고 사랑하다.               

 *: 

   괴다의 명사형.     

1. 유난히 귀엽게 여겨 사랑함.     

2. 남의 사랑을 받을만한 특성.     

* 굄받이 : 남에게 귀염을 받는 사람.      

         

만나 보면 알 거야, 왜 그 학생을 괼 수밖에 없는지.     


아무리 만나도 그녀에 대한 굄을 느끼지 못한 나는 이쯤에서 진심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9. *모탕 :     

1. 나무를 패거나 자를 때에 받쳐 놓는 나무토막.

2. 곡식이나 물건을 땅바닥에 놓거나 쌓을 때 밑에 괴는 나무.  

        

모탕 없이 장작을 패다가는 도끼날이 망가지기 십상이다.


날렵한 그의 도끼질 한 번에  모탕 위에 통나무가 두 쪽으로 쩍 갈라졌다.

 

    

10. * 넉걷이하다 :

      오이ㆍ호박ㆍ수박 따위의 덩굴을 걷어치우다.     

* 넋걷이 : 죽은 사람의 넋을 거두어들이는 일. 또는 그런 노래.  

   

 넉걷이한 고구마 덩굴을 한 짐 가득 지고 오시던 아버지.


노을 등진 늙은 무녀의 넋걷이는 보는 이의 애간장을 끊어내기 충분했다.    

 

     

11. * 바심 :     

1. 마름질한 재목들을 깎거나 파서 다듬는 일.

2. 곡식의 이삭을 떨어서 낟알을 거두는 일.= 타작

3. 채 익기 전의 벼나 보리를 미리 베어 떨거나 훑는 일= 풋바심.     

* 조바심 :

  1. 조마조마하여 마음을 졸임,  또는 그렇게 졸이는 마음.

  2. 조의 이삭을 떨어서 좁쌀을 만드는 일.     

     

바심을 끼니로 연명하던 시절에도 엄청나게 높았던 출산율.


보리밭에  풋바심 가는 아버지.  풀기 없는 여덟 개 눈동자가 보고 있었다. 웬수같은 보릿고개.  

   

     

12. * 서덜. 너덜. 너설. 서더리탕.     

* 서덜 :

1. 냇가나 강가 따위의 돌이 많은 곳. = 돌서덜.

2. 생선의 살을 발라내고 난 나머지 부분. 뼈, 대가리, 껍질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 서덜길 : 냇가나 강가 따위에 나 있는, 돌이 많은 길.

* 돌서덜밭 : 돌이 많이 깔린 땅. 또는 그런 밭.   

  

오랜만에  고향에 오니 서덜길 고무신 신고 뛰어다닌 어린 벗이 문득 그립다. 세월 따라 흘러간 강물은 내 머리카락 마냥 줄었고 물 떠난 자리 드러난 돌멩이는 내 얼굴 검버섯 마냥 늘었다.   

 

      

* 너덜 : 돌이 많이 흩어져 있는 비탈. = 너덜겅.

* 너덜밭 : 떨기나무, 칡덩굴 따위와 억센 잡풀이 우거지고 돌이 많이 흩어져 있는 비탈.

* 돌너덜길 : 돌이 많이 깔린 비탈길.          

* 너설 : 험한 바위나 돌 따위가 삐죽삐죽 나온 곳.

* 바위너설 : 바위가 삐죽삐죽 내밀어 있는 험한 곳.          

* 서덜과 서더리탕 :

NAVER 검색, 두산백과 내용입니다.     


서덜은 생선의 살을 발라낸 나머지, 즉 머리, 등뼈, 껍질, 알, 꼬리 등을 함께 이르는 말로 '서더리'라고도 한다. 탕이나 찌개, 튀김에 많이 이용한다. 서덜탕은 나박하게 썰은 무, 콩나물 한 움큼, 대파, 마늘 다진 것, 다시마, 고춧가루, 쑥갓, 생선뼈 등을 넣고 끓이며 간을 할 때 소금 대신 까나리액젓을 사용하면 훨씬 맛이 좋다.          



13. * 눈부처 :

눈동자에 비치어 나타난 사람의 형상.     

같은 말 : 동자(瞳子) 부처. 동인(瞳人/瞳仁)   

  

 내 술잔에는 임의 얼굴

 눈부처

 주고받는 눈빛 사랑.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부처가 흔들렸다. 눈물이 쏟아질까 두려워 나는 질끈 눈을 감았다.   




14. * 자라눈 :

젖먹이의 엉덩이 양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자리.


* 볼우물보다 귀여운 자라눈 가진 복돌이가 할미눈에는 최고로 예뻤다.


* 자라목 :

1. 보통 사람보다 짧고 밭은 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춥거나 주눅이 들어 잔뜩 움츠린 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다. 거리에는 온통 자라목 되어 걷는 사람 투성이었다. 양손을 코트에 러 넣은 남 씨, 빙판길을 조심조심 걸어 출근을  서두른다.


  

눈 오는 아침입니다. 행복한 한 주일 지내길 바랍니다.   

  

rosa에세이스트

  고슴도치 엄마 이재은입니다저자수필쓰는 rosa입니다. 등단작가이며 은퇴한 간호사입니다 . 생활속의 소소한 느낌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전 01화 눈비음하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