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과 몽상, 그리고 데카당스
내 모든 우울함과 음울함과 나태함과
끝도 없는 감정 기복에 고통받는 내 정신에게,
미(美)를 좋아하며 젊음을 찬양하며
호기심이 이끄는 쾌락을 거부하지 않는 내 내면,
깊은 어둠 속에 숨어있는 본능에게,
자라고 자라서 한 덩이 똬리를 틀고 앉아있는, 마음을 지배하는 존재여,
내 우울, 몽상, 음울, 쾌락, 퇴폐를 사랑한다.
기꺼이 그곳에 빠지리라.
2017년 12월 6일,
우울한 어느 날, 나에게.
1인 출판사 '미드나잇 포엣트리'를 운영합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instagram.com/jiha_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