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知恩)은 통일신라시대 사람으로 자기를 부잣집에 종으로 팔아 홀어머니를 봉양했다는 효녀로 『삼국사기』 열전(列傳)과 『삼국유사』 효선(孝善)에 나온다.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송정리에서 태어난 심청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300석을 받고 남경 상인에게 몸을 팔았다. 송정마을을 떠나 섬진강을 따라 승주 낙안포에 도착한 뒤 큰 배로 갈아타고 부안 위도의 임수도 해역에 몸을 던졌다.
맹인 원량은 일찍이 처를 잃고 홍장이라는 딸과 살았다. 홍장은 홀아버지를 정성으로 모셔 효심이 바다 건너 중국까지 소문이 났다. 어느 날 홍법사 성공 스님이 부처님의 계시라며 시주를 간청하자 논밭 한 뙈기 없던 원량이 이를 수락하고 시주로 홍장을 딸려 보냈다. 성공 스님을 따라나선 홍장이 소랑포에서 쉬다 진나라 황제가 황후 간택을 위해 파견한 사신 일행을 만나게 되었다. 사신들이 홍장의 용모를 살피고 나서 진나라 황후가 되어 달라고 간청하자 홍장은 예물로 가져온 금은보화를 모두 스님께 드리게 하고, 사신들을 따라 진나라로 건너가 진나라 혜제의 황후가 되었다. 원량은 홍장과 이별한 뒤 눈물로 지새우다 눈을 뜨게 되어 95세까지 복을 누렸고, 성공 스님은 홍장에게 받은 예물로 큰 불사를 마쳤다.
황후가 된 홍장은 선정을 베풀고 덕을 행하였지만, 고국에 두고 온 부친을 잊지 못해 정성을 다해 관음상을 만들어 바다 건너 고향으로 보냈다. 석선에 실린 관음상은 거친 파도를 만나 표류하다 백제 분서왕 4년(서기 301년) 낙안포에 나온 성덕 처녀의 수중에 들어갔고 성덕 처녀는 그 관음상을 업고 고향인 옥과로 돌아와 관음사를 창건했다.
백제 사람 원홍장은 앞 못 보는 부친이 길러준 은혜에 보답하고자 홍법사에 자신의 몸을 시주했다. 사찰 화주 성공 스님은 값진 보물을 두 척의 배에 가득 싣고 백제에 무역하러 온 저우산 군도 푸퉈섬의 부유한 상인 심국공에게 공양미 300 섬을 받고 홍장을 팔았다. 심국공은 푸퉈섬 근처의 험한 물길을 무사히 지나기 위한 제물로 쓰려고 홍장을 산 것이다. 다행히 물결이 험하지 않아 홍장을 제물로 쓰지 않고 진나라(西晉, 265~316년)에 데리고 온 다음 이름을 심청으로 고쳐주고 양녀로 삼았다. 그 뒤 심청은 진나라 혜제(재위 290~307)의 황후가 되었다.
서진 혜제의 황후로는 혜문황후 가씨와 혜헌황후 양씨가 있었고 후궁으로는 사씨가 있었다. 심청이 황후가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시유도기(施釉陶器)는 유약을 바른 도기로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 시대에 처음 등장하여 고려청자의 뿌리가 되었다.
… 이것이 꿈이냐. 이것이 생신가, 꿈과 생시 분별을 못 허것네. 어제까지도 내가 맹인이 되어 지팽이를 짚고 나서면 어데로 갈 줄을 아느냐, 올 줄을 알았느냐. 오늘부터는 새 세상이 되었으니, 지팽이 너도 고생 많이 하였구나. 이제는 너 갈 데로 잘 가거라….
(심청가 중 심봉사가 심황후 만나 좋아하는 대목)
향거리선제(鄕擧里選制)는 한나라 시대의 관리임용제도로 지방관이나 지방의 유력자가 유교적 도덕규범, 특히 효를 기준으로 관내의 우수 인재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