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 왕후 46년 임나 지방의 탁순국에 파견됐던 시마노스쿠네는 백제가 통교를 바란다는 얘기를 듣고 자신의 부하를 파견했는데 이때부터 비로소 백제와 교류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 백제왕은 ‘늘 일본의 서쪽 번국으로 칭하고 춘추로 조공한다’라고 서약했다. 진구 왕후 52년 9월 백제 왕의 사자 구저가 일본에 대한 복속의 징표로 칠지도와 칠자경을 헌상했다.
요임금 때 궁전 뜰에 풀이 났는데, 월초에 잎 하나가 나고 월반(月半)에 15개가 나더니, 16일에는 하나씩 떨어지기 시작하여 월말에는 모두 떨어졌다. … 왕자는 이를 통해 역(曆)을 살폈고 성덕(盛德)의 임금이 화기(和氣)에 응하면 생겨났으니 요임금 때의 상서(祥瑞)다. 이름을 명협이라 하는데 역협(曆莢) 또는 서초(瑞草)라고도 한다.
1. 진구 왕후는 서기 269년에 100세의 나이로 죽었다고 『일본서기』에 기록되어 있지만, 우리나라 학자는 물론 일부 일본 학자들도 신뢰하지 않는다. 이주갑 인상을 적용하면 백제 근초고왕 재위 기간(346~375)과 겹치고 업적도 유사하다는 점에서 근초고왕을 모델로 하여 만든 가상 인물이라는 주장도 있다.
2. 이주갑 인상(二周甲引上) : 『일본서기』의 특정 시기에 일어난 사건을 일괄적으로 120년 끌어올려야 사실과 부합한다는 주장. 주로 진구 왕후 치세부터 웅략 천왕 치세에 나타난다. 백제의 해당 시기는 근초고왕 치세부터 개로왕 즉위 직전까지다.
3. 명협(蓂莢) : 잎사귀가 15개인 것과 6개인 것이 있다고 한다. 15협은 매일 잎이 하나씩 나오다가 16일째에부터는 하나씩 진다고 한다. 잎이 피었다 지는 주기가 한 달이다. 6협은 1년을 의미한다. 6협은 매월 잎이 하나씩 나오다 7월부터는 하나씩 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