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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차림에 이르려면 우선 움직여야 했다

다시 보이는 아내

by 양M


고급성격심리학 종강이다. 한학기 소감을 나눴다. 부담이 될 수도 있었지만 보람으로 남았음은 확실하다. 여러모양 여인들을 만났다. 하나같이 공감 능력자들이다. 이러하신 분들이 다들 참아주신 덕분에 내 한자리도 낄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평상시 아내가 어마무시하게 나를 참아주고 있었음을 은근히 깨닫는다. 세상을 지배하는 건 남자라도 그 남자를 지배하는 건 여자라는 사실.. 격하게 동의한다. 인정해야 할 지점은 여성이 남성보다 진화했다는 점이다.


물론, 절대우위나 절대하위란 없다. 상대적인 측면에서 가늠해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아내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 부분이 적지 않다. 이해하기 어려운 아내의 감정선 등 사고(思考) 체계는 지극히 보편적인 여성성이었던 것 뿐.


'잃을 게 없다.'는 가벼운 마음에 시작했었다. 공부 하면서 나는 많은 걸 짊어지고 있음을 느꼈다. 내려 놓고 싶다고 하면서 되려 걸머지고 있는 것들이 있었다. 알아차린다는 것이 시작이다. 행동한다는 결론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평상시 아내가 어마무시하게 나를 참아주고 있었음을 은근히 깨닫는다.



#고급성격심리학 #프로답게살아야g #세상의모든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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