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詩쓰남
사각사각
하얀 눈 위를 걷는 발자국 소리
누굴 향한 발걸음인지 이리도 설렐까요.
하염없이 내리는 눈이
반갑기보다 원망스러운 이유는
소리의 주인을 알지 못해서겠죠
그래도 알고 있습니다.
조심스러운 소리에
나의 마음은 설레고 있다는 것을...
한 발짝 한 발짝 가까워 오는 소리에
눈치 없이 구는 나의 심장이 얄밉기만 하네요.
아 오늘도 이렇게
사랑이 그리움으로 다가와
나의 가슴에 맺히나 봅니다.
책과 글을 좋아하는 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