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에서 블로그 강의를 결심하다

by 나디아

"요즘 좋아 보이네!"


오랜만에 3~4년 전쯤 함께 일했던 언니를 만났다. 같은 제주에 살지만, 각자의 삶을 살다 보니 회사를 그만두고는 자주 만날 수 없었다. 가끔 안부 전화를 하긴 했지만, 이렇게 얼굴을 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오전부터 쉴 새 없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언니가 내게 말했다.

"그러게... 요즘 뭔가 즐거워. 근데 그게 뭔지 모르겠어. 그냥 다 잘되고 있는 느낌이 들어. 사실 경제적으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내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아. 불안도 많이 사라졌어."


불과 3~4년 사이, 나는 어떻게 이렇게 달라졌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가장 큰 차이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반반씩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슬픈 표정으로 언니가 말했다.

"나는 삶이 매일 똑같아. 재미있는 일이 없어."

언니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의 언니와 과거의 내 마음이 온전히 같다고 할 순 없지만, 과거의 나 역시, 오늘을 살고 있어도 늘 불안했다.

'과연 내 삶이 나아질 수 있을까?'

'이 불안을 끝낼 수는 있는 걸까?'

수없이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곤 했었다.


그때의 내 마음을 기억하고 있기에 언니에게 제안을 했다.


"언니, 블로그 해볼래? 나는 블로그를 하면서 삶이 정말 달라졌어. 당장 돈을 바로 벌 수 있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분명히 기회는 생겨. 어떻게, 어떤 기회가 찾아올지는 모르지만, 삶이 변하는 건 확실해!"


나는 언니에게 블로그 개설부터 차근차근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했다.



나의 과거, 그리고 지금


언니와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의 과거가 떠올랐다.


제주는 일자리가 많지 않다. 대부분 관광업에 집중되어 있다. 나 역시 아이를 낳기 전까지 관광 관련 일을 했고, 10년 경력이 있었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주말과 휴일에도 바쁜 그 일을 계속하기는 어려웠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한 후, 다른 일을 알아봤지만 쉽지 않았다. 제주에서는, 아이를 봐줄 가족이 없는 상황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게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다.


돌이켜보면 그때 나는 현실에 발을 딛고 살기보다는 늘 다른 곳에 정신을 두고 살았던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지 못했고, 늘 불안했다. 그 시기를 버틴 나 자신을 칭찬한다. 물론 우울증이었는데 병원을 찾지 않았던 걸 수도 있다.



블로그, 인생의 변화가 시작되다.


내가 달라진 것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정확히 말하면 블로그를 시작하고 3년쯤 지나서부터였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1년쯤 되어 도서 인플루언서에 선정됐다. 하지만 인플루언서가 되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뀐 건 아니다.


인플루언서로 선정된 것은 정말 기쁜 일이었지만 현실적으로 바로 뭔가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그때 선정 후기로 내가 인플루언서가 되어 가장 좋은 점은 인플루언서 네임카드라고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나는 계속 기록했고, 작은 변화들이 천천히 찾아왔다.


인플루언서로 선정된 지 2년이 지난 지금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블로그가 내 인생을 바꿨다고... (꼭 인플루언서 선정이 필요하다는 뜻은 아니다.)


꾸준한 기록은 나를 책 전문가로 만들었다.

나는 글을 쓰는 것은 좋아했지만 잘 쓰던 사람도 아니었고, 더구나 꾸준히 무엇을 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하지만 아이들과 읽은 책에 대한 자료(하브루타 독서토론 자료)를 종이 자료로 보관하면 나중에는 그냥 다 버릴 것 같아서 블로그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출판사에서 책을 협찬받아 읽고, 때로는 원고료를 받고 서평을 쓴다.

(참고로, 인플루언서가 아니어도 꾸준히 하면 책 협찬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도서 관련 행사나 서비스에 대한 홍보글에 대한 의뢰도 들어온다. 또, 블로그에 올린 글을 보고 독서모임에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래서 50명이 함께하는 고전문학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있고, 초등 저학년, 고학년 중학생들과도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 삶이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뭔가를 시작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블로그가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물론, 처음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삶에 작은 변화들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 변화들이 쌓이면, 어느 순간 그 힘을 의심하지 않게 된다.


처음부터 함께하는 블로그 강의를 꿈꾸다


나는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진짜 처음부터' 함께하는 강의를 만들고 싶었다. 대부분의 기존 블로그 강의는 일회성이다. 또 강의는 어느 정도 블로그를 해본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기 쉽다. 초급자는 무슨 말인지 절반 정도밖에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게다가, 블로그는 하루이틀로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해야 빛을 본다. 초급자가 몇 만 원씩 강의료를 지불하며 계속 듣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디지털배움터' 강사가 되어 블로그 강의를 하기로 결심했다. 디지털배움터는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되는 국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면접 때 나는 블로그 강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합격!


함께 삶을 변화시킬 동료들을 오프라인에서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고 떨린다. 오늘의 시작이 언젠가 당신만의 큰 이야기가 되기를...




다음과 같이 블로그 키우기 멤버를 모집합니다.


[블로그 키우기(초급반)]

강의 시작일 : 2025년 5월 7일~

강의 종료일 : ~ 2025년 7월 31일

- 8월 1일부터는 중급반 시작~ 초급반 수강생 우선 선정

강의 시간 : 매주 월/수 9시 반 ~ 12시 반

- 강의 1시간 반, 직접 실습 및 글쓰기 1시간 반

-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도 1주 2포 습관 형성 가능

강의 내용

- 블로그 개설, 주제 찾기, 블로그 브랜딩, 블로그 키우기 노하우 전수

모집 인원 : 선착순 8명

교육 장소 : 꿈꾸는 새마을 작은 도서관(제주시 삼양이동 2312)

참가비 : 무료 (준비물 : 끝까지 함께하는 의지)

참여 문의 : https://open.kakao.com/me/nadia

강사 블로그 : https://blog.naver.com/ywkim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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