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유물들
틀린 것과 다른 것 차이..?!
사람들을 소통하게 만드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음식인 것이다. 하니와 나는 장거리 비행의 시차를 극복하기 전부터 무리한 행보를 하고 있었다. 잠시 허기를 면하고 다시 멕시코 인류학 박물관으로 향하기로 했다. 그때 만난 맛난 음식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또르띠야(Tortilla gastronomia messicana)..
우리나라의 재래시장을 연상케 하는 길거리 음식점에 또르띠야(Tortilla)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어느덧 18년의 세월이 흘렀다. 참 귀한 장면이다. 사진에 등장한 사람들의 나이에 긴 세월을 더해 보니 아찔하다. 오른쪽 모퉁이에 앉아있는 하니도 까마득한 세월 저편의 모습이다. 하지만 오래전 사진을 들여다보니 엊그제 같은 일이며 세월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왜일까..
주지하다시피 마야 문명은 기원전 1500년 경부터 기원 후 1500년대까지 존속되었다. 마야문명은 컬럼부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스페인의 침탈자들로 인해 그들의 종교인 가톨릭 전파를 위해 당시의 기록 대부분을 불살라 버렸다고 한다. 관련 문헌 대부분이 사라지고 필사본 몇 권이 남아 이들 문명을 전하고 있다고 하므로 침탈자들의 후손들은 무슨 낯으로 살아갈까..
하지만 침탈자들이 저지른 만행은 이들의 영혼까지 무너뜨리지 못했다. 역사란 참 아이러니하다. 마야문명은 역사 저편으로 사라졌지만, 이들 문명의 핵심이었던 옥수수는 여전히 유카탄 반도 혹은 유럽과 전 세계로 퍼져나갔던 것이다. 옥수수의 원산지이자 마야인들이 숭배한 신성한 '옥수수 신(神)'이 지구촌 곳곳에 퍼져나가며 인류의 생존에 요긴한 식재료로 자리매김했던 것이다.
오늘날 옥수수는 연간 11억 톤(2018~2019 기준)에 달해 쌀과 밀을 따돌리고 곡물 중 최대 생산량으로 호모 사피엔스 후손들을 먹여 살릴 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사료로 사용되면서 사실상 최고의 곡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옥수수 생산량 1위 국가는 농업대국 미국이고, 2위는 중국. 2013년 기준 각각 3억 5천만 톤, 2억 1천만 톤에 달하는데..
지난 여정 <또르띠야(Tortilla)의 본고장 풍경> 중에 이렇게 썼다. 다시 마야문명의 대명사격인 옥수수 문명의 사람들이 만든 기상천외한 작품을 만나 본다.
서기 2022년 1월 29일 아침나절(현지시각), 우리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에서 노트북을 펴 놓고 사진첩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곳에는 남미 일주 여행을 시작하기 직전에 만난 마야문명(예술, 건축, 정교한 수학적, 천문학적 시스템, 그리고 글쓰기로 널리 알려진 문명_una civiltà nota per l'arte, l'architettura, i raffinati sistemi matematici e astronomici, e la scrittura (l'unico sistema noto di scrittura pienamente sviluppato nelle Americhe precolombiane))의 흔적이 오롯이 남아있었다.
우리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 도착한 후 다시 남하하여 멕시코 시티에 들렀다. 멕시코에서 뱅기를 갈아타고 다시 페루의 리마 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었다. 그때 1박 2일 동안 머문 멕시코시티에서 인류학 박물관을 방문한 것이다.
까마득한 시간 저편.. 그러나 사진첩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엊그제 일 같다. 당시에 여행기록(사진)을 남겨놓지 않았다면, 추억은 그저 가슴속에서만 머물고 있을 뿐 영원히 잊히겠지.. 그러나 호모 사피엔스의 후손 1인은 하늘의 도우심으로, 그때 기록해둔 사진들이 IT세상과 접목되어 기적 같은 일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기상천외.. 이 말의 뜻은 '하늘 바깥에서나 있을 법한 기이한 생각'을 말한다. 희한한 일이다. 설날을 코 앞에 둔 이 시점에서 열어본 사진첩 속에는 기상천외한 그림(작품)들이 나를 빤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이 유물들은 마야 문영이 남긴 것으로 세계 5대 문명권에서는 만날 수 없는 기상천외한 작품들이다. 똑같은 인간을 묘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생김새는 전혀 엉뚱한 것이다.
이런 풍경을 앞에 두고 혹자들은 생각의 차이를 말하곤 한다. 당신의 생각과 다른 것이지 틀린 게 아니란 말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마야문명에서 출토되는 유물들을 놓고 '외계인'이 지구에 남긴 흔적들이라고 말할 정도이다. 그러나 그런 생각들은 초문명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봐도 매우 헛된 주장이자 신비주의에 빠져들 확률이 매우 높다.
현재의 과학기술로 파악한 우주의 풍경에 따르면 생명이 존재하는 곳은 수 조개의 행성들 중에서 오직 지구 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 많은 우주의 별들 가운데 유일하게 생명이 사는 곳.. 생각해 보시라 광대무변한 우주 속에서 우리 지구의 위상은 바닷가 모래밭 혹은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모래 한 알 정도에 불과한 것이랄까.. 우리는 서로 다른 문명에서 발현된 유물들을 앞에 놓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이때 마야문명의 대명사격이라고 부른 옥수수에 주목해 봐야 한다. 옥수수는 마야 문영 사람들이 재배한 작물이며 서구의 침탈자들에 의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그리고 오늘날 인류를 먹여 살리는 귀한 식량으로 자라매김 했다. 역사란 참 아이러니하다. 침탈자들의 도둑질 때문에 우리 행성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나 동물들이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옥수수는 마야인들에게 신(神)이었다. 그들은 옥수수 신으로부터 이 땅에 온 사람들이랄까.. 옥수수는 알갱이와 옥수수수염의 개수가 같다. 옥수수의 암꽃과 수꽃이 한 그루에서 피는 식물이다. 수꽃은 줄기 꼭대기에 피고 암꽃은 줄기 옆쪽에서 핀다. 이렇게 서로 떨어져 있는 두 꽃의 수술이 만나야 수정이 되는데.. 그 통로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옥수수수염이라는 것. 옥수수수염 하나에 옥수수 한 알이 맺히는 것이다. 따라서 알갱이와 수염의 개수가 일치하는 것이다. 옥수수의 생김새도 남다르지만 한 몸에서 서로 다른 두 개체가 힘을(?) 합쳐 옥수수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실 등에 대해서 마야인들이 처음부터 소상하게 정리하지 않았을 것이며, 이 신기한 작물에 대해 '하늘의 뜻'이 깃든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우리가 장을 담글 때 사용한 금줄도 알고 보면 몸에 좋은 균(박테리아)을 보호하기 위함이었으며, 이탈리아에 산재한 깐띠나(Cantina, 저장고)에서는 균들이 잘 발효(포도)되기 위한 조건으로 빛을 차단하고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는 모습을 봤다.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균들을 잘 이용해 오늘날 최고의 포도주 혹은 쁘로슈또(Proscito) 등을 생산하는 것이다.
옥수수는 본래 야생 옥수수의 원품종이었던 테오신테(테오신트, teosinte)로부터 출발해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게 됐다. 초기에는 낱알 형태로 자랐다가 어떤 이유(돌연변이) 등으로 오늘날 옥수수의 모습을 갖춘 것이다. 옥수수의 조상은 들풀로 쌀 알갱이 10개 정도의 작은 크기였다고 전한다. 겨우 동전 하나 정도의 크기가 오늘날 우리가 먹는 옥수수로 진화를 한 것이다.
그런 문명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의 세계관 혹은 우주관은 오늘날 우리가 봤을 때 전혀 다른 형태의 유물을 남기고 있었다. 그들이 남긴 문자(그림)도 특이해 현대인들이 거의 알아보지 못하는 수준인 것이다. 우리와 달라도 한참 다른 문명의 사람들이 남긴 남녀의 성(性)적 표현도 다르며 생김새도 너무 다르다. 누군가 일부러 형상을 바꾸어 놓은 듯한 풍경들.. 오직 마야문명의 남긴 유물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들 때문에 시차도 잊고 오래 전의 문명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계속>
il Nostro viaggio America Centrale_Museo Nacional de Antropologia MESSICO
il 29 Gennaio 2022, La Disfida di Barletta in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La civiltà maya occupava un ampio territorio che comprendeva il Messico sudorientale e il nord dell'America Centrale; questa zona comprende tutta la penisola dello Yucatán, e dunque tutto il territorio facente ora parte degli odierni paesi del Guatemala e del Belize, così come le parti occidentali dell'Honduras e dei El Salvador. In Messico, il territorio occupato dai Maya è ora incorporato negli stati di Chiapas, Tabasco, Campeche, Quintana Roo e Yucatán.[1] La penisola dello Yucatán è delimitata dal Mar dei Caraibi a est e dal Golfo del Messico a nord e ad ovest e comprende i moderni stati messicani di Yucatán, Quintana Roo e Campeche, la parte orientale dello stato di Tabasco, la maggior parte del dipartimento guatemalteco di Petén e tutto il Belize.[2] La maggior parte della penisola è costituita da una vasta pianura con alcune colline o montagne e una riviera costiera generalmente bassa. Le zone nord-occidentale e settentrionali presentano una minore piovosità rispetto al resto della penisola; queste regioni vantano una roccia calcarea altamente porosa con una conseguente minor presenza di acque superficiali.[3] Al contrario, la parte nord-orientale della penisola è caratterizzata da paludi boschive.[3] La parte settentrionale della penisola è priva di fiumi, fatta eccezione per il fiume Champotón, tutti gli altri si trovano nel s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