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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가볍게, 몸은 진지하게

Don't pretend to turn out.



발레를 배우던 첫날에 첫 단추니 뭐니 하면서 온갖 마음에 부담을 주더니 갑자기 마음을 가볍게 하라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게 하는 이상한 작가 등장이요!!



발레 클래스 첫 수업을 받은 사람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본인 스스로 알게 된다. 머릿속으로 생각한 것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동작이 거의 없다는 것을… 가능한 동작이 별로 없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언젠가는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설렁설렁 클래스에 임하면 더욱 안된다. 주위 사람을 보며 비교하는 행위는 금물이다. 되도록 마음은 가볍게 가지되, 몇 개 할 수 없는 동작이더라도 몸 상태를 아주 냉철하고 진지하게 만들도록 해야 한다.

내가 말하는 진지함은 무리해서 우리가 아는 발레스러움을 흉내 내라는 것이 아니다. 갑자기 사이드 스플릿을 하겠다고 준비 없이 찢다가 햄스트링에 무리가 오고, 림바링 흉내 낸다고 자이언트 바 위칸에 다리를 덜컥 올려서 골반 위치를 망가뜨리고… ‘초보니까 좀 어설퍼도 열심히 흉내 내다보면 언젠가 될 거야.’란 착각! 노노노!! 절대 아니다.



오히려 초보일수록 자신의 현재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알아야 한다. 여기서는 발레를 얼마나 잘할지를 가늠하는 것이 아니다. 유연성과 근력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나은지. 바르게 섰을 때 몸의 중심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서거나 보행할 때 가지고 있는 나쁜 습관은 없는지. 호흡법에 있어서 갈비뼈를 어느 정도 잘 닫고 유지시킬 수 있는지. 골반의 좌우대칭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경추부터 천추(요추와 골반 사이의 끼어있는 척주의 하단부)까지의 정렬이 온전한지…

이렇게 나열하니 아니 뭔 발레를 시작하는데 별스러운 것을 다 체크한다고 여길지 모른다. 그러나 ‘그냥’ 발레를 덜컥 시작하는 것과 본인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고 시작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굳이 예를 들자면 자동차에 연료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가늠하고, 부족하면 미리 가득 채우고 장거리 여행을 가는 것과 확인 안 하고 출발했는데 고속도로 들어서는 순간 연료 부족 램프가 들어오고 앞으로 얼마 만에 주유소가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에 비유할 수 있다. 자신이 앞으로 발레를 하는데 어떤 장단점을 지니고 있는지 알고 시작하는 것은 꽤나 중요하다.



나도 다른 여느 취미발레인들과 마찬가지로 우연히 발레를 시작했고, 그 매력에 빠져서 아주 열정적으로 6년여간 계속한 경우다. 초반에는 내가 어떤 동작을 할 때 분명히 선생님은 지적을 하는데 그게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 알기가 어려웠다. 아마 선생님이 말한 지점과 내가 생각한 지점이 다르기는 하지만 단체 클래스에서는 일일이 모든 것을 고쳐나가기가 어렵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양쪽의 지점이 다르게 계속 발레를 해나가면 부지불식간에 내 몸 안에 잘못된 습관이 배어든다. 그리고 어느 정도 연차가 되면 웬만한 동작을 소화하지만 뭔지 모르게 성장하는데 벽에 부딪히는 기분이 든다. (이 기분을 취미발레인들은 발태기라고 표현하는데, 솔직히 이것은 마음의 문제가 아닌 피지컬에서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분명히 열심히 하는데 늘지 않고, 심지어는 좀 더 고난도 동작을 반복해서 하다 보면 어딘지 모르게 몸이 아프다. 여기저기 부상을 달고 있고, 몸이 아프지 않으면 늘지 않는다. 하긴 하는데 보이지 않는 벽이 앞을 가로막는 기분이었다.


모델 : Sarah Irmatova, 사진 : 김윤식 (copyright.2018 김윤식)


내가 만약 지금의 마음으로 발레를 다시 시작한다면 절대 급하게 흉내 내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현재 내 신체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천천히 주도면밀하게 하나씩 몸에 익혀나갈 것이다. 사실 지금 6년 동안 발레를 했지만, (물론 작년의 부상 이후 수술로 1년 정도는 발레를 못한 셈이다) 이 상태로 ‘그저’ 비슷하게 하는 발레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몸 상태를 다시 기초 모드로 리셋하고 잡아가고 있다. 현재 내 몸 상태도 어려운 동작을 하는 것보다는 기초 동작에서 내가 간과한 것은 없는지 나도 모르게 내 몸에 밴 잘못된 습관은 없는지 많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현재 초급 단계인가? 지금 진도를 팍팍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마음속의 욕심을 우선 내려놓고, 현재 몸에서 잡을 수 있는 기본 동작부터 아주 꼼꼼히 잡아나가야 한다. 반대로 발레를 한지 꽤 오래된 경우로 고질적인 부상을 안고 있거나, 해도 무엇인가 실력이 늘지 않는 단계라면 분명히 몸에 배어있는 잘못된 습관이 있는 것이다. 그 원인을 잘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



취미로 발레를 하는 사람의 여정을 교통수단에 비유한다면 비행기보다는 배를 타고 크루즈 여행을 하는 쪽에 가깝다. 목적지를 정해서 앞뒤나 바깥 상황 신경 쓰지 않고 속도만 높여서 최대한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바다 위에서 일출과 일몰을 즐기며 때로는 선상에서 있는 좋든 싫든 온갖 상황을 누릴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여정 중에 멋진 도시가 있으면 내려서 구경할 수 있는 여유와 무엇보다 크루즈 여행을 한다는 자체를 즐겨야 한다.

그렇지만 여기서 또 한 가지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방향성이다. 천천히 가는 여정은 좋지만 바다 위 ‘항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방향이다. 아무리 여정이 즐겁다고 해도 선장이 목적지의 각도를 약간만 잘못 선정하고 출발을 하면 배는 엉뚱한 곳에 도달한다.

발레도 마찬가지다. 취미니까 즐겨야지 라고 하며 시작에서 잘못된 10도의 각도 세팅 상태로 오랜 시간이 방치되면 결국 바른 방법에서 꽤나 멀어진 결과가 나오게 된다. 비행기처럼 속도에만 집중하는 것도 문제지만, (요즘 취미발레인들에게 많이 보이는 양상이다) 가더라도 계속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을 점검하며 항해하는 것처럼 발레를 해야 한다. 그래서 마음은 가볍지만 몸에 대해서는 집요하리만큼 정확하고 진지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현재 당신의 발레 라이프는 비행기인가? 크루즈 항해에 가까운가?

제대로 크루즈선에 올랐다면 제대로 된 목적지를 향한 나침반 세팅은 잘 맞췄는지 확인을 할 때다. 그리고 발레로 인해 벌어지는 멋진 풍광을 즐겨라. 마음은 즐겁게 여행하고, 몸은 주도면밀한 집요함을 함께 장착하도록.


모델 : Alina Nanu, 사진 : 김윤식 (copyright.2018 김윤식)






**전문가의 한 수


감수 : 최세영 (무림의 진짜 고수, 발레계의 간달프)

"주제 : Do not pretend to turn out, but really turn out. (1)"



주제부터 심상치 않다.
발레의 기초이자 판도라 상자 '턴 아웃(turn out)'에 대한 이야기다.

발레를 시작하면 누구나 듣는 용어가 턴 아웃이다. 발레 하면 연상되는 턴 아웃 포즈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팔자걸음’을 연상한다. 그래서 그저 차렷 자세로 섰을 때 양발이 최대한 180도로 벌어지면 턴 아웃이 잘되는 체형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턴 아웃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는 채 턴 아웃을 시도한다. 올바른 턴 아웃은 발레를 떠나서 신체 건강에 상당히 유익하다.(단, 인간의 건강한 직립보행은 턴 인과 턴 아웃이 조화롭게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턴 인, 턴 아웃 모두 중요하다. 지금부터는 턴 아웃이 발레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렸으면 한다. 턴 아웃만큼이나 턴 인의 훈련에도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그러나 발레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 몸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채 턴 아웃을 하면 관절의 변형과 나아가서 인대나 근육의 손상을 입기가 쉽다.



그렇다면 발레에서 턴 아웃은 왜 중요하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올바른 턴 아웃을 해야 하는 이유와 목적은 몸의 중심을 유지하는 안정성과 발레의 미학적 라인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떠올려보자. (높이는 신경 쓰지 않는다) 바른 턴 아웃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려면 서있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실리는 동시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몇 지점에 정확히 힘을 주어야 한다. (앞뒤 가리지 않고 엉덩이에만 집중하여 꽉 조이며 힘을 주는 것은 상당히 잘못된 방법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나중에 언급을 하겠다) 스트레칭으로 인해 유연성만 향상해놓고 근력이 부족하여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  또는 반대로 근력은 있는데 유연성이 없어서 못 드는 상황, 어느 쪽도 바람직하지 않다. 의미 있는 턴 아웃은 무릎과 발목이 아닌 고관절의 외회전 움직임에 필요한 스트레칭과 근력을 균형 있게 만들어야 한다. 바닥의 마찰력을 이용하고, 자기 자신도 눈치채지 못하게 바에 은근슬쩍 의지한 채 단순히 뒤틀어진 무릎, 발목 모양으로는 하체의 전반적인 움직임을 조절하기가 어렵다. 바 워크에서도 바의 도움 없이 스스로 고관절의 턴아웃을 유지하려는 시도와 훈련으로 비로소 진정한 중심 잡기가 시작된다. 이렇게 실현된 움직임이 동작의 안정성과 발레에서 요구되는 턴 아웃의 미학을 두루 갖출 수 있다.



자! 각자의 수업 시간에 들은 바로는 알겠지만, 턴 아웃의 시작점은 무릎이나 발목이 아닌 고관절(hip joint)이다.

*아… 여기서 생각난 김에 발레계에 널리 퍼진 ‘아주 잘못된 상식' 하나를 바로 잡고자 한다. 발레 할 때 엉덩이 괄약근에 힘을 꽉 주라고 하면서 힙 조인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러나 이건 전문 용어도 아니고 콩글리시도 아닌 이상한 합성어임을 밝힌다. 실제로 힙 조인_hip join(X)이라는 영어 단어는 존재하지도 않고, 괄약근에 힘을 준다고 힙을 조임 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힙 조임이라… 뭐… 이건 너무 변태스럽잖아. -_-) 무엇보다 힙 조인트(hip joint)는 명확하게 고관절(골반과 대퇴골이 이루는 관절)을 지칭하는 일반 명사이니, 괄약근에 힘 좀 준다고 힙 조인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이건 뭐… 식당에서 “오늘은 등심 부위가 좋으시고요~”라고 말도 안 되는 존칭어 붙이는 것보다 더한 상황이니 취미발레인들 사이에서도 고치도록! 참고로 엉덩이 힘주기에도 근육 레이어에 따른 순서가 있다. 무조건 괄약근에만 힘을 주면 본질적으로 힘을 들어가야 하는 엉덩이 속근육에는 힘을 주기가 어렵다. 바른 근육 운동의 종류는 다음 편에서 언급하겠다.


글로 설명하는 것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으나 자신이 최대한 턴 아웃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무리한 잘못된 턴 아웃으로 관절의 변형은 없는지 자가 진단법을 설명하겠다.

골반뼈의 구조, 위앞엉덩뼈가시(ASIS)와 치골 결합(Pubic symphysis)의 위치를 파악하자 (출처 : Google 이미지)


바닥에 매트나 얇은 요를 깔고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눕는다. 전신 거울을 몸 측면으로 두고 눕는 것이 좋다. 이때 요추 부분이 정상적인 전만 곡선(lodosis curve)이 이루어지도록 (자신의 손바닥이 자연스럽게 들어갈 정도이다)하면, 골반의 각도가 지면과 평행 상태에 가깝게 유지가 될 것이다. 자가로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골반의 한 점의 치골(pubic bone)과 두 점의 위앞엉덩뼈가시(ASIS, Anterior Superior Iliac Spine)가 이루는 면에 두꺼운 책이나 단단한 판을 얹어보도록 한다. 아랫배가 나와서 곤란한 경우는 지그시 눌러서 두꺼운 책이 직접적으로 뼈의 세 지점과 닿도록 유지시킨다. 혼자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우면 다른 사람이 책으로 눌러주는 것도 괜찮다.

이런 어려운(?) 시도 끝에 책의 면이 바닥과 평행하다면 골반이 뉴트럴(neutral) 상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아마 여기까지도 당신이 머릿속으로 떠올린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른 위치에 골반을 두고 생활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골반의 기울기에 따른 체형의 변화 (출처 : Google 이미지)

뉴트럴 상태의 골반 위치에 집중하며 누운 상태에서 양발 끝이 바깥으로 돌아가게 하는 동작을 취해 본다. 이때 발레를 접한 사람이라면 무의식적으로 발끝이나 발뒤꿈치에 신경을 집중하기 쉽다. 그러나 발끝이 돌아가는 움직임은 하나의 현상이다. 이전과 하던 방식대로 발끝만 홱홱 돌리며 발꿈치를 앞으로만 향하게 하는 행동은 금물!! 지금까지의 방법이 아닌 머릿속을 깨끗이 비우고 집중을 해보는 거다. 그렇다! 다시 한번 집중을 해보면 제대로 된 턴 아웃은 발끝이나 발목, 또는 무릎이 아닌 고관절에서 바깥 방향으로의 회전이 생긴다.

고관절에서의 턴 아웃은 엉덩이 속근육(4번째 겹 안쪽에 들어있는 이상근을 포함한 6개의 외회전 그룹)에서 이루어진다. (출처 : Google 이미지)

지금 누운 채로 본인의 고관절을 이용해 외회전 상태의 양발이 이루는 각도가 현재 본인이 할 수 있는 턴 아웃 레인지(range of motion)다. 고관절에 집중해서 시도하는 턴 아웃이 180도를 이루기도 어렵고, 반동을 이용해서 어떻게 시도했다고 해도 180도에 가까운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정작 힘을 주어야 할 곳에 힘을 주지 않고, 흔히 말하는 엉덩이 괄약근에만 힘을 꽉 주는 경우는 엉덩이의 겉근육에만 힘이 들어가게 된다. 아니면 발끝이나 발목에만 죽기 살기로 힘을 준 경우다. 힘을 줄 곳과 힘을 풀어줘야 할 곳의 균형이 깨져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자가 테스트는 보통 바를 잡고 서서 하는 턴 아웃과 확연히 다른 기분이 들것이다. 누워서도 발끝에 집중을 해서 발목과 무릎에 힘을 주고 하는 턴 아웃의 느낌은 익숙할 것이다. 그러나 근본적인 고관절(hip joint)에 집중을 해서 턴 아웃을 시도해보면 지금까지 쉽게 해왔던 것과는 다른, 좀 더 솔직히 말하면 뭔가 머릿속이 뒤죽박죽 해지다 못해서 머릿속이 하얘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발레의 기초는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위의 방법대로 진단을 받고 당시 내가 느꼈던 감정을 솔직히 고백하면 다음과 같다.

"어머나 말도 안 돼!! 이게 진짜 나의 턴 아웃이라고? 그래도 바에 섰을 땐 180도 턴 아웃을 자랑하던 나인데!”

현실을 보고 놀랐다면 워워~ 개선의 여지가 있으니 놀라지 말기를…

다음 편에서 누워서 체크하는 방법에 이어서 아예 서서 체험해보는 인체의 신비와 각자 몸에 있어서 잘못된 부분을 짚어볼 것이다. 한 가지 더 보너스로 올바른 턴 아웃을 위해서 개선할 수 있는 훈련 방법도 공개하니 너무 걱정은 말기를.


<<다음 주를 기대하시라. To be Continued…>>



**살짝 스포일러를 공개한다면 내 경우, 나의 발레 실력 향상을 방해하는 주범 세 가지는 잘못된 골반 위치로 인한 벌어진 갈비뼈과 저질의 햄스트링 상태였다. 당장 뛰어난 테크닉을 하는 것보다 가로막힌 무엇이 있다면 그 원인을 잡고 다시 근본부터 고쳐나갈 필요가 있다. 각자 잘못 사용되고 있는 신체의 문제점은 다르겠지만 기본적인 원론을 함께 고민하면 현재보다 현저히 개선될 것이다.



글 : 취미발레 윤여사 @대한민국

이론 감수 : 최세영 @대한민국

사진 : 김윤식 @체코

(첨부된 사진의 저작권 및 사용권은 김윤식에게 있으므로 무단복제나 사용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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