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공룡 Sep 08. 2022

멋있는 능력

< 윤공룡 그림일기 >




 #. 멋있는 능력


 우리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이별을 경험하게 됩니다. 저는 유독 이별하는 것에 취약한 편인데요. 원하든 원치 않든 받아들여야 하는 이별과 정리해야 하는 것들은 마음을 아리게 합니다. 어쩌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이 잊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이별은 꼭 사람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사물을 정리하는 것도 몹시 힘들어하는데요.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이것저것 다 챙기다 보면, 결국 1인 가구 이사하는데도 이삿짐이 한 트럭이 나올 정도입니다.


 때문에 이별이든 물건 정리든 관계 정리를 잘하는 사람이나 버릴 것과 챙길 것을 잘 구분하는 사람들이 멋있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사람은 본인에게 없는 점을 끌려한다는 얘기가 있듯... 아무래도 멋지게 느껴진 이유가 제게는 찾기 힘든 능력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이전 01화 마음속에 사진 찍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