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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다양한 모양

2023 라디오 오프닝_09

by 정윤
터덜터덜 퇴근길에 받는 강남이 사진조차 위로더랬지

유독 지치는 하루 끝엔 언제나 생각지 못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벅차는 하루도, 모든 것이 풀리지 않는 복잡한 하루도, 헐떡이는 숨만으로 채워지는 하루에도. 그 끝엔 거짓말처럼 작지만 큰 위로가 숨어있죠.

위로는 다양한 모양으로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소중한 친구가 건네는 격려, 사랑하는 연인의 편지, 책상 위 놓인 동료의 응원 쪽지, 누군가의 마음이 담긴 선물. 하다못해 평소엔 쉽게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노을의 모습으로. ​


어떤 모습이든 내 마음이 그 순간을 위로라 여겼다면 그건, 지친 하루의 끝에 찾아온 선물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결국 그 하루는.. 생각보다 괜찮았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래서 말인데요! 오늘 제가 여러분의 작은 위로가 되어드릴 테니, 오늘을 꽤나 괜찮은 하루로 기억해 보는 건 어떠세요?

지쳤던 오늘을 위로하고 다가올 내일을 응원하는 밤, 4월 1일 토요일의 굿나잇레터였어요. 싸이 기댈 곳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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