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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희 Nov 07. 2020

사랑이라는 낡은 말

사랑은 결국 사랑일 수밖에


뽀얀 거품눈부신 햇살막 내린 커피 향갓 구운 빵 냄새, 흰쌀을 뿌린 듯 총총히 박힌 별들폭신한 흔들의자여백에 끼적인 메모따스한 스웨터달콤한 마시멜로불쑥 이마에 입 맞추는 입술따스한 포옹,



닳고 낡은 말 대신 쓰려고 말을 고르다 그만

까무룩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 만난 당신에게 결국

사랑해

하고 말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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