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사랑이라는 낡은 말

사랑은 결국 사랑일 수밖에

by 윤소희


뽀얀 거품, 눈부신 햇살, 막 내린 커피 향, 갓 구운 빵 냄새, 흰쌀을 뿌린 듯 총총히 박힌 별들, 폭신한 흔들의자, 여백에 끼적인 메모, 따스한 스웨터, 달콤한 마시멜로, 불쑥 이마에 입 맞추는 입술, 따스한 포옹,



닳고 낡은 말 대신 쓰려고 말을 고르다 그만

까무룩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 만난 당신에게 결국

“사랑해”

하고 말 것을.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