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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thos Apr 06. 2023

기분 따라 마시는 꽁냥꽁냥 가게

ver.2 기분 따라 마시는 스마일 푸드트럭

안녕하세요?

지금 소개해드릴 작품은 딸의 초등학교 4학년 때 그림입니다.

지난 시간에 보신 '기분 따라 마시는 스마일 스무디 푸드트럭'의 두 번째 버전 느낌이 납니다.




https://brunch.co.kr/@yoonteacher/114


작품을 보시겠습니다.




먼저 제목입니다. '꽁냥꽁냥 가게'입니다.

그런데 간판을 '가꽁냥꽁냥게'로 만들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아이는 엉뚱한 말과 행동을 해서 우리 부부를 당황하게 만든 적이 많았습니다. 또한 어떤 현상을 표현할 때 그대로 제시하기보다는 의성어와 의태어 사용을 많이 했습니다. '꽁냥꽁냥'이란 표현도 그렇습니다.


아이는 욕심이 많습니다.

가게에서 파는 음식이 엄청 많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간식들 만두, 카스텔라, 빵, 핫도그, 케이크, 주스, 라면 등등.


다른 작품에서도 기분에 따라 마시는 스마일 스무디를 팔았었는데, 이번 그림에서는 기분에 따라 마시는 주스를 천 원에 팔고 있습니다.


우울할 때는 블루베리 주스

즐거울 때는 딸기 주스

심심할 때는 바나나 주스

외로울 때는 오렌지 주스

그리고 기운낼 때는 각종 쉐이크






그림 오른쪽에는 가게 주인이 있습니다.

양팔을 벌리고 환하게 웃고 있는데 이상하게 손이 보이지 않습니다.

신라면, 왕뚜껑, 안성탕면, 짜파게티의 라면을 팔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지금도 딸이 좋아하는 라면들입니다.

'꽁냥꽁냥' 가게명을 아주 예쁘게 꾸민 것도 눈에 띕니다. 고양이가 웃으면서 놀러 와서 쉬다 가라고 유혹하고 있고요. 이때도 고양이 키우고 싶다고 떼를 썼는데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고양이를 키웠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반려동물을 키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제가 보기엔 이 그림의 하이라이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뜬금없이 기부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기부해주세요. 영양실조로 매일 5명의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월드비전'

아마도 매월 2만 원씩 월드비전에 후원하고 있었고, 후원받은 아프리카 오빠가 편지를 보내주어서 이런 홍보를 한 것 같습니다.




이상 아이의 '가꽁냥꽁냥게' 그림을 감상해 보았습니다.

전체 그림은 이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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