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애장 하는 너라도 한동안 찾지 않으면
잉크가 펜촉으로 가는 길목 막아 쓰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 것처럼,
그토록 사랑하는 연인이라도 한동안 찾지 않으면
그리움이 심장으로 가는 길목 막아 함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슬픔으로 너를 잡으면 과한 잉크 흘러 보기 흉한 글자가 되고
기쁨으로 너를 잡으면 알맞은 잉크로 행복한 글자가 되는 것처럼,
내 맘대로 너를 붙잡으면 과한 사랑 흘러 불행한 네가 되고
존중으로 너를 붙잡으면 충만한 사랑으로 행복한 네가 된다
우리 사이 멀어질 때쯤 잉크를 가득 채워달라고 보챈 것처럼,
너도 우리 사이 익숙해질 때쯤 사랑 가득 채워달라고 보챈다
너는 숨 쉬는 생명인 듯 내 감정 따라 다른 모습 보여준 것처럼,
사랑 그것도 연인의 감정 따라 다른 모습으로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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