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다녀왔는지, 가끔 자신이 어디쯤인지 나는 누구인지 헷갈린다던 자신은 찾았는지.
아직 가지 않았다면 떠날 그곳에서 찾아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해.
관계 속에 둘러싸여 잊고 지냈던 내 모습을 돌아보기에 여행은 강력하잖아.
낯선 곳에서 가장 자유로운 나 자신으로 있는 시간이니까.
그래도 멀리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고 싶어 지는 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것들 때문이지.
우리는 떠나고 돌아오면서 떠난 곳에서나, 돌아온 곳에서나 결국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거라 생각해.
어쩌면 어디든 가지 않고서도 그럴 수 있을 테지만.
네가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