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작은 재주
네 잎 클로버를 찾기 위해 쪼그려 앉아 토끼풀 숲을 파 해쳐 보는 것은 다들 한 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나는 네 잎 클로버, 세 잎 클로버를 찾기보다 토끼풀의 꽃을 좋아했다. 토끼들이 즐겨먹어 토끼풀 이라지만 새하얗고 통통한 꽃은 토끼와 닮아 보였다.
그리고 멋진 액세서리가 되었다.
기다란 줄기를 가진 꽃을 따서 엮으면 팔찌가 되고 여러 개의 꽃을 엮어주면 화관이 되었다.
그리고 나지막한 토끼풀들을 모두 모아 하나로 묶으면 여느 꽃 부럽지 않은 사랑스러운 꽃다발이 완성된다.
지금도 누군가와 함께 길을 걷다 토끼풀을 만나면 꽃가지를 꺾어 팔찌를 만들어주곤 한다.
잠깐의 웃음을 선물할 수 있는 나의 작은 재주 중 하나.
준비물은 토끼풀!
적당한 길이의 토끼풀 꽃을 준비하였으면 하나의 꽃의 줄기 부분에 손톱으로 작게 갈라 틈을 만들어준다.
나머지 하나의 꽃을 잘린 꽃의 틈으로 통과시켜준다.
마지막으로 꽃의 줄기를 묶어주면 완성!
사이즈는 고객 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