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아버지가 장초딩에게 전화를 하셨다.
"짜장면 사줄께. 나와라."
게임 삼매경이던 장초딩의 정중한 단호박.
"저 바빠요. 할아버지."
"야 이노무 자슥. 너 이러기야? 너 나 싫어?"
품안에서 볼볼거리던 첫손주가 점점 청소년이 되어가는 모습이 안그래도 서운한데,
짜장면 미끼에도 안넘어오는 녀석의 단호함에 섭섭한 할배.
초딩인가 싶을만큼 유치한 할배의 "욱!" 에 눈치 빠른 장초딩.
"에이..할아버지. 저는 할아버지 머리카락 갯수만큼 하부지가 싫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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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장초딩 나이였을때부터
이미,
우리 아빠는
대. 머. 리
아빠 미안 ^^;;;;
장초딩은 외할아버지를 아주 많이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