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브런치 스토리
연재 중
초6의 언어유희
12화
실행
신고
라이킷
67
댓글
21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미성숙한 인격체
by
한아
Sep 29. 2024
-엄마, 엄마도 그거 사지 그래?
-그거?
-음식물 분해해서 가루로 만드는거 있잖아.
-아.. 음식물 처리기?
-그거 있으면 훨씬 편할텐데.
-네가 하나 사주련?
-내가
??
음....(
장초딩
의 흔들리는 눈빛) 그거 비싸?
-니가 사겠다고 열심히 돈 모으는 3d 프린터, 지포 라이터, 장난감 총, 그거 살 돈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 그것들 포기하고 엄마한테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선물하겠다는 생각은 혹시 안해봤어?
-엄마... 그런 생각을 하기엔 난 너무 '
미성숙한 인격체
'야.
....
....
....
-차라리, '엄마 난 너무 어려' 라고 해라. 이 나쁜 쉑히야...
귀찮다는 녀석을 앞장세워, 몇칠간 쌓인 쓰레기를 이고지고 분리수거를 하러 나선 길,
음쓰(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터져 난감해진 상황을 수습하느라
쩔쩔매는
에미를 보고 안쓰러웠나보다.
곧 죽어도 '엄마 내가 사줄게' 라고 안하는 녀석.
갖고 싶은거 한참 많은 나이인거 알면서도 섭섭하고 치사한 마음.
나는 내 꺼 사고싶은 마음 꾹 참고 너 사주는데 칫!
근데, 아들아.
'미성숙'하다고 하기엔 쓰는 언어가 너무 '성숙'하다는 생각은 안드니?
말이나 못하면
에라이,
쯧
!
keyword
선물
엄마
프린터
Brunch Book
월, 금
연재
연재
초6의 언어유희
10
안경
11
참으로 놀랍고 아름다운 일
12
미성숙한 인격체
13
그대의 머리카락 갯수만큼
14
개천절
전체 목차 보기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
브런치스토리 작가로 데뷔하세요.
진솔한 에세이부터 업계 전문 지식까지,
당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이세요.
브런치스토리로 제안받는 새로운 기회
다양한 프로젝트와 파트너를 통해
작가님의 작품이 책·강연 등으로 확장됩니다.
글로 만나는 작가의 경험
작가를 구독하고, 새 글을 받아보세요.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을 추천합니다.
이전
1
2
3
다음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카카오계정으로 로그인
내 브런치스토리 찾기
내 브런치스토리의 카카오계정을 모르겠어요
페이스북·트위터로만 로그인 했었나요?
로그인 관련 상세 도움말
창 닫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
작가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작가의 글을 더 이상 구독하지 않고,
새 글 알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계속 구독하기
구독 취소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