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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riana May 06. 2022

까치

어중간한 시간을 골라

산책을 하면
사람은 없고
까치가 있다

흥얼거리는 노랫소리에
자기가 더 목청 높여 
깍깍깍

발을 쿵쿵 굴러도

피하기는커녕
주위를 맴도네

까치야

올 때마다 반겨줘서

고맙다

네 울어대는 소리가

어쩐지 희망차서

구름처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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