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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영석 Jun 29. 2016

스타트업의 자금조달과 정부의 창업지원사업

자본금과 차입금 그리고 정부지원을 통한 자금조달 꿀팁

스타트업의 자금조달 - 자본금, 차입금, 정부지원     


창업을 하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보통 창업을 하려면 돈이 부족합니다. 기가 막힌 아이디어도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자금이 있어야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기업은 자기자본과 타인자본(부채)으로 자금을 조달합니다. 회사 설립 시 자본금 규모를 결정하고, 그 이후 차입을 하게 됩니다.     


스타트업이 시중은행에 가면 얼마나 많은 돈을 빌려줄까요? 시중은행에서 충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스타트업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정부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A벤처캐피탈의 대표님께서는 정부의 창업지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셨습니다.

보통 창업을 하면 3년내에 대부분이 망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죠. 왜냐하면 창업초기의 정부지원사업으로 3년은 버틸 수 있거든요.

좋은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사업계획서로 표현하고 발표하여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다면 정부의 지원으로 상품화하고, 투자를 유치할 수도 있습니다. 




자본금 - 적정수준 이상 필요


법인 설립 시 자본금 규모에 대한 제한은 없어졌습니다.(100원 이상) 

그렇다면 스타트업은 자기자본을 구성하는 자본금을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물론 많을수록 재무건전성은 높아질 것입니다. 지나치게 낮은 경우에는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100원 자본금으로 설립한 회사는 대표이사 몸뚱아리 말고 쓸만한 자산이 없습니다. 그래서 차입을 해야 하는데, 자본금 100원짜리 회사에 돈을 빌려줄 곳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트위니의 자본금은 1,000만원으로 시작하였고, 차입을 위하여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기술보증기금에 갔을 때 자본금이 낮은 편이니 늘리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원은 받았습니다.) 그 후 1억원으로 증자를 하였습니다.      


어설픈 금액의 자본금으로 회사를 설립하느니 예비창업자의 자격으로 정부 지원사업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창업지원사업은 창업초기기업과 함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창업지원 - 융자, 창업지원금, R&D자금     


정부의 창업지원은 스타트업의 자금조달방법 중 가장 선호하는 방법입니다.     

 

정책자금 융자는 시중은행 보다 장기, 저금리이기 때문에 부담이 적습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맞춤형 지원사업 등 창업지원금은 차입금과 같은 상환의무가 없으며, 투자유치와 같이 지분을 넘겨줄 필요도 없기 때문에 부담이 적습니다. 게다가 멘토링과 투자유치 지원까지 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부지원사업이 좋은 것은 다들 아시죠? 선정되는 게 어렵다는 게 문제입니다. 


제 경험에 의한 팁을 드리자면, 지원사업을 신청할 때 사업성, 수출가능성, 고용창출 세 가지에 대한 강점을 강조해야 합니다. 


보통 기업은 기술성에 초점을 맞추고 신청하는데, 심사위원이 해당 기술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보통 사업성을 중심으로 평가를 합니다. 그리고 수출과 고용은 정부의 사업성과에 중요한 요소이므로 이에 대한 평가가 중요합니다.     


정부의 차업지원사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① 차입금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직접대출, 시중은행을 통한 대리대출),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보증을 하여 시중은행에서 대출)은 중소기업이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소상공인 대상입니다.(초기에 방문했다가 기관별 성격에 대한 교육을 받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융자를 받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지역본부를 확인하시고, 은행에 가는 것처럼 편한 마음으로 방문하시면 됩니다. 사업계획서를 챙기시면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양한 지원사업 중 적합한 지원사업을 골라줄 것이며, 지원방법도 친절하게 설명해줄 것입니다.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은 둘 중 한 곳만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 기관은 서로 지원한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기술보증기금 지원을 받은 후 신용보증기금에 방문하면 기술보증기금으로 돌려보낼 것입니다.      


트위니는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제조업 중심으로 지원한다는 느낌이 강했으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기업에 대한 지원규모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청년창업전용자금 융자를 받기 위해 심사과정뿐만 아니라 필수 교육도 이수해야 했습니다.(교육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술보증기금은 한 번 실사 나와서 지원결정을 해주셔서 짧은 기간내에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② 창업지원사업     


창업지원사업은 융자사업과 달리 무작정 방문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작년에 창업진흥원에 무작정 방문했다가 상담해주는 분이 안 계셔서 발길을 돌린 적이 있습니다. 지원사업을 확인하고, 공고에 따라 신청을 해야 합니다.      

정부의 창업지원사업은 정말 많고 지원기관도 많습니다.(대표적인 지원기관은 중기청 산하 창업진흥원) 이 모든 지원사업을 각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딱 두 사이트만 기억하고, 매일 10분만 투자하면 대부분의 지원사업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사이트는 모바일 앱으로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K-STARTUP : www.k-startup.go.kr

기업마당 : www.bizinfo.go.kr     

K-STARTUP(구. 창업넷)


기업마당


③ R&D자금     


스타트업에 R&D지원사업에 참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창업기업을 위한 R&D지원사업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정말 친절하고 고마운 정부입니다.     


기업성장단계별 R&D지원(출처 : 중소기업 찾아가는 시책설명회 배포자료)

     

R&D지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국가R&D사업관리 : rndgate.ntis.go.kr     


국가 R&D 사업관리


R&D사업은 이 사이트만 가지고는 어떤 사업에 지원해야할지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R&D 관련 설명회에 참석하길 추천합니다.      


트위니에서도 지방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찾아가는 시책설명회”에 참석하여 정부의 지원사업과 R&D 자금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연초에 지역별로 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차입금 vs 투자유치 무엇이 좋을까?     


투자를 유치해야할지 추가 차입을 해야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두 조달 방법의 장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차입금은 이자 및 원금상환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공하였을 경우 레버리지 효과로 높은 이익을 보게 됩니다.      



투자를 받는 경우는 상환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요구수익률이 높고, 지분이 분산될 경우 경영 간섭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이 더 낫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성공확률이 100%라면 차입금이 유리합니다. 성공확률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안전할 것입니다. 물론 기업 입장에서 말입니다. 투자자도 성공확률과 기대수익 등에 대한 판단을 할 것입니다. 


[관련 글]


1. 프롤로그


2. 창업동기와 목표


3. 법인설립 방법 비교


4. 창업가의 자격 '기업가정신'


5. 스타트업의 자금조달과 정부의 창업지원사업


6. 스타트업을 위한 자금관리 방법


7. 창업 성공을 위해 필요한 그것


8.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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