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요했던 겨울에

귤을 보면 떠오르는

by I am YS

주머니가 비면 왜 배가 더 고플까.


그리 헐벗고 지내던 커플도 아니었는데...


되돌아보니 그닥 넉넉치는 않았다.


바람이 차게 등을 치는 저녁을 헤어지며 아쉬워하며,

부평역 앞 광장 구석의 리어카에 한껏 쌓아 올려놓은 귤더미가 그리 달게 보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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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주머니를 털어 나온 오십 원 동전 한 개로 산 귤 하나를 나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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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오면 그 겨울 귤 반쪽의 맛이,

주머니의 오십 원처럼 가슴 한켠에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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