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예술인 마을
Moon Stone beach 라길래 허연 달덩이 같은 바위들이 널부러져 있는 걸로 생각했다. 형형색색의 고운 자잘한 자갈들이 몇십 발자욱 되지않는 이조그마한 해변에 깔려 있을 줄은 미쳐 생각 못했었다.
만들어진 이유야 어떻든 간에, 예쁘다.
아이들 돌보는데는 별거없다. 끊임없이 주어도 탐나는 돌이 지천이다. 모래사장에서 놀던 아이들을 털고 닦는것 보다는 배로 쉽기도 하다.
그리 넓지않은 해변을 지나 artist들이 직접 활동하는 마을 어귀에 다다르면, 화려하지않은 분위기에 놀라고, 그 작은 규모에 또 놀란다.
파는 물건이 화려하질 않아서 더 놀랄 수 도...
주변엔 아기자기한 예술품들을 직접 만들어 내놓는 작은 캘러리와 상점이 즐비하고.
마을 분위기에 맞추어 간단한 burger와 soup을 즐기고 싶으면 마을 끝자락 Robin's에서 여러 과일과 함께 드는것을 추천한다.
뜸하던 방문객이 영화 'Sideways' 덕에 와인여행길로 이곳 central CA를 부각시키는 통에 동네가 바빠졌다.
집 책장 윗칸 선반엔 십여년전 딸아이가 골라담은 파란색 moon stone이 가지런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