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운) 겨울 2제

by 신윤수

대한(大寒) 풍경

요즘 이 절, 저 절 모두 분주한 모양이오


대한(大寒) 추위에

운동 삼아

이리저리 그리 좀 가려 했는데

어디로 와따리 가따리 하는지

알 수 없으니 서운하오


오랑캐꽃이 보고파서 울었소


가랑잎처럼 넘어져 있다오


안거(安居) 끝나면 연락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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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새


엄동(嚴冬)에도 새가 난다


춘(추운) 겨울에도 그들은

활활 어깨 펴고 날개 펴서 난다

부러운 놈들 그들은

부드러워서 날 수 있는 거다


나는 날지 못한다

너무 딱딱하고

너무 무뎌서

나는 못 난다


(사진) 춘(추운) 겨울, 픽사베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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