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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윤수 Jul 12. 2022

나는 행인(行人)이다

한돌의 시

해는 뜨지 않는다

해는 지지 않는다

그는 그저 가만히 있는 항성(恒星)     


지구가 해를 돈다

해를 도는

도는 지구는 그래서 행성(行星)     


나는 늘 이리저리


몸은 관악산 능선 따라

마음은 알라스카, 뉴질랜드 남섬에 

어제는 다 잊어버리고

내일 아무것도 고대하지 않은채     


오늘도 어딘지 떠돌고

걸어가야 하는


그래서 나는 행인(行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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