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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유이 Mar 27. 2024

모든 것은 언제나 처음

그래서 언제나 배움

어제 회의는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큰 마찰도 없었을 뿐더러 담당자님의 기분도 좋아보여서 즐겁게 이야기하다가 온 기분입니다. 매번 이런 회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될 정도였지요. 하루가 지난 지금도 다시 회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말 다 했습니다.


오늘 있는 회의는 무척 중요한 회의입니다. 지원금을 주는 곳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날이거든요. 아침에 서류를 마저 뽑고, 사무실에서 챙긴 뒤, 책 견본을 받아보고 발주를 넣으면 갈 준비가 마쳐집니다. 그곳에서는 어떤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생각해보면 삶이라는 것은 언제나 처음 뿐인 것 같습니다.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는 헤라이클레이토스의 말처럼, 비슷한 경험이더라도 누구와 함께 하는지, 내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에 따라 늘 제 마음상태는 달랐으니까요. 어제 회의와 같은 담당자와 했던 그 전 주 회의는 기분이 별로 안 좋아보이셔서 노심초사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토록 즐겁게 한 회의는 처음인 것이겠죠. 오늘 하는 회의도 아마 어떠한 유형의 첫 회의가 될 것입니다.


부디 큰 실수 없이 가, 많은 것을 배우고 오면 좋겠습니다. 처음 하는 경험에서는 늘 배울 것이 많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브런치를 조금 일찍 올립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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