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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아 Aug 27. 2023

단몽

순간의 꿈

비 오는 여름밤


공원을 걷다 잠시 눈을 감으면


찌르르르 풀벌레 소리

맴맴 매미 소리

귀뚤귀뚤 귀뚜라미 소리


잠시 다른 세계에 초대된 듯한,

나도 그들 세상의 일원이 된 듯한

이 느낌이,


막혀있던 답답함 사이에

작은 구멍을 뚫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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