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어느 날 네일숍에 갔더니
아주 귀여운 강아지가 있었어요.
얼굴은 완전 시골 똥강아지인데
귀는 덤보처럼 크고 다리는 짤뚱하니
난생 처음 보는 정말 귀엽고 신비로운 생명체였습니다.
짧은 다리로 폴짝폴짝 뛰어다니면서 공놀이를 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쪼르르 다가와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올려보는 모습이 너무 예뻤어요.
동이는 웰시코기 믹스견인데(다리가 짧은 이유 바로 이것!)
유기되어서 원장님이 임시보호 중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그 보다 중요한 건 앞으로의 행복한 견생이기에
그저 좋은 주인 만나서 잘 지내라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최근 들은 소식으로 동이는
네일숍 원장님의 동생분께 입양되어
사랑 듬뿍 받으며 여전히 발랄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해요.
덩치는 아주 많이 커졌다고 합니다.
한 생명체를 내치는 것보다
거두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유기된 동물들의 반려 가족이 되어주시는 분들을
존중하고 존경합니다.
복 많이 받으실 거예요.
2025년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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