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손끝으로
가슴을 팠다
어두워 보이지 않을 때까지
찰박이며
외로움이 고여들 때
마음을 덮어두고 돌아 나왔다
바람이 불고
꽃잎이 지고
추운 날은 온다
멀리서 헤매다
다시 그곳을 찾는다
오래전에 얼어버린 마음을 깬다
저 아래 그리움이 고여 있다
행복했던 내가 있다
굳어진 손을 넣어
한 움큼 퍼올린다
타로카드를 읽고 사랑 앞에서 이별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