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윤지 Dec 03. 2023

요즘 느끼는 불안

 상담을 받고 있는 요즘에서 느꼈다. 한 달 반 전과 현재의 차이는 안정되어 있다는 거다. 지금은 하고 싶은 것도 생겼고 하는 것도 늘었고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 지도 바로 생각이 난다. 한 달 반 전에는 계속 두려움에 빠져 허우적 댔다. 아직도 사람들 시선이 무서웠고 나에 관련된 안좋은 소문이 돌까 두려웠다. 이 와 같은 얘기를 상담시간에 말했다. 상담 선생님은 "그게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인 걸까요?"라고 물으셨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를 비난하는 말들을 실제로 들은 적이 없다. 또 나를 궁지로 몰아내려는 사람들도 본 적이 없다. 그렇게 안전한 걸 다시 확인하니 지금이 보였다. 


 가장 필요한 훈련은 지금을 사는 거다. 누구나 미래를 기대하며 살기도 하고 과거를 추억하며 살곤 한다. 미래를 두려워하며 지내는 동안에는 원인모를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긴장하며 지냈다. 누가 나에게 다가와 해코지를 하거나 욕을 한다는 상상을 하면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들곤했다. 그 생각을 하면 목이랑 어께에 긴장감이 들면서 힘이 들어가 딱딱해지고 만성으로 뭉치는 일이 발생한다.  내가 긴장감이 낮아지는 시간은 혼자 있거나 불편한 장소에 있지 않은 시간 대 였다. 


 긴장감을 낮아지기 위해 노력했던 일 중에 도수치료가 있다. 무력으로 뭉쳐있는 근육들을 풀어주면 나아지지 않을가 해서 받게됐다. 의외로 도수치료는 불안감을 낮춰주는데 매우 도움이 됐다. 도수치료를 받고 난 후의 감각이 마음에 들었다. 그 감각을 기억하고 일상생활에 적용하니 두려운 상황이나 상상이 들어도 빨리 벗어나고 있다. 회사에서 주로 긴장을 많이 하고 있는데 도수치료를 받은 감각을 이용하니 이전보다는 몸이 가벼워졌다.  다른 노력 중 하나는 일에 집중하는 거다. 집중력이 나쁜건 아녀서 한가지에 몰두하면 말을 거는 일이 없으면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일이라는 현재에 집중하는게 걱정에서 빠져나오게 도움을 준다.


 불안이 다가온다고 겁을 먹으면 상황을 바꿀 수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걸 찾아보자. 할 수 있는 걸 찾아보니 글을 쓰고 있었고 원데이 클래스를 듣고 있었다. 또한 새로운 활동을 계속 찾고 있다. 남들이 보면 '그렇게까지 바쁘게 지낸다고?' 라고 들을 정도로 내 여가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심지어 여가시간을 아끼기 위해 출근시간 전에 아침 PT운동을 받고 출근을 한다. 이러한 노력 덕에 지금이 유지될 수 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 중 과거와 미래에 붙잡혀 계신다면 현재에 뭘 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시길 바란다. 현재를 살아야 나를 찾을 수 있다. 나를 찾아야 미래도 있고 과거도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 다들 만족할 수 있는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


 


이전 06화 독립을 하게 된 이유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