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취약해지지 않을 노력
수년간 다이어트하며 폭식과 요요를 반복하며 느낀 건
'몸은 정확하다'는 것이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상황에 놓이면 내 몸은
비상사태 극복을 위해 다양한 신호를 보낼 텐데,
난 그 신호를 '먹는 것'으로 응답했을 뿐이다.
물론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운동하기, 영화 보기, 친구랑 수다 떨기 등..
하물며 그냥 자는 것도 폭식 보단 건강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타인의 극복 방법이 나에게 통하지 않을 수 있고
스트레스 관리도 사람마다 상대적이라서
'이 행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돼요.'라는
명쾌한 해답을 내려줄 수도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컨디션을 잘 관리하고,
더 강인한 마인드를 가지고,
일상의 위험을 무던히 헤쳐나가냐고 물으면
많이 스트레스를 받아 보는 거라고 답하고 싶다.
내가 느낀 다이어트 멘탈관리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1. 내 기분이 어떤 상태인지 들여다보자
평소에 굳이 찾지 않는 단 음식이 당길 때,
배부른데 '오늘만 먹자'라며 꾸역꾸역 넣을 때,
그 죄책감에 다음 날 극단적으로 굶을 때..
이 모든 행동은 무언가의 결핍에서 나오더라.
즉 그 기저에 내가 느끼는 어떤 감정과 결부되어 습관적으로 음식을 찾게 될 가능성이 있다.
나는 항상 공허할 때 음식으로 그 감정을 달래곤 했기 때문이다.
업무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왔을 때,
불 꺼진 방 안에 가만히 있는 게 고통스러우니
포화 상태까지 음식을 밀어 넣었고
그래야 비로소 그 공허함이 사라지곤 했다.
'어떤 감정이 들 때마다 내가 습관적으로 먹게 될까?'의 고민이 필요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아보는 노력도 중요하다.
2. '생각보다 남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를 기억하자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가 다시 요요를 겪었을 때 주변 반응은 두 가지였다.
나의 변화를 알아보거나 혹은 관심 없거나.
설령 변화를 알아본다 해도 그들은 내 몸을
뇌리 속에 오래 각인하지 않았을 것이다.
남 눈치만 신경 안 써도 부담감과 중압감이 꽤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3. 정말 맛있는 디저트 딱 한 개로 만족하자
살이 찌는 이유는 많이 먹어서이다.
물론 포만감이 주는 행복감도 있지만
항상 먹고 나서 후회하게 된다.
그러니 정말 원하는 디저트집의 케이크 1조각,
미슐랭 가게의 유명한 파스타 1인분을
행복하게 즐겨보고 만족해 보자.
살에 국한되어 음식을 허겁지겁 먹는 것이 아닌
진정 식도락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얻을 것이다.
이렇게 다이어트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도움 되었던 3가지를 말해보았다.
행복한 삶을 위해 운동해서 활력 찾고 건강한 음식을 찾아먹는 우리네 인생.
강박 가지지 않고 부담 없이 일상을 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