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자책과 운동은 독이될 뿐
'다이어트 중인데 과식을 해버렸어요.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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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감량, 또는 건강한 삶을 위해 식단 조절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고기, 두부 등 단백질의 중요성을 알고
빵, 떡볶이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멀리하고
공복시간을 길게 가져가는 노력.
다이어터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보고 머리에 새겼을 말이다.
하지만 삶은 우리 뜻대로 되지 않고,
자의든 타의든 먹게 되는 순간이 있다.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한두 잔 마시고 나면 이성이 흐려져
맵고 짜고 단 안주를 다 먹어치우게 된다.
뷔페나 코스 요리로 나오는 외식 메뉴는 의지를 더 약하게 만든다.
특히 나는 뷔페만 가면 '뽕을 뽑아야지' 마인드 때문에
배가 터질 것 같아도 음식을 모두 욱여 놓곤 한다.
결국 소화제를 먹고 하루종일 더부룩한 채로 있는 징벌은 피할 수 없었지만.
이렇게 과식을 피할 수 없을 때 직접 경험한 대처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 세 가지를 말해보려 한다.
1. 과식 당일은 산책, 다음날은 고강도 운동
과식한 날에 바로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면 오히려 소화기관에 무리를 주고 복통을 겪을 수 있다.
집 주변 공원을 돌아다니는 가벼운 산책만으로도 리프레시되는 효과가 있고
심리적,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준다.
(과식 후 느끼는 자책이 사실 가장 무서운 것이니 말이다.)
그러고 난 뒤 이 음식물이 소화돼 잉여 에너지로 몸에 쌓이는 다음날,
고강도 운동을 수행하면 칼로리 버닝이 될 뿐만 아니라 근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평소 웨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중량 스쿼트나 데드리프트를 가장 추천하지만,
러닝머신을 이용한 인터벌 트레이닝, 스텝밀 등 고강도 유산소 운동도 효과적이다.
2. 수분 섭취
과식을 하면 음식이 머금고 있는 수분 때문에 하루종일 몸이 무겁다.
이 상태에서 일시적 방책으로 탄산음료를 먹으면 오히려 소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이뇨작용을 활발히 해주는 커피나 녹차를 추천하며
과식 다음날까지 공복시간을 지키면서 물을 많이 먹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3. 자책하지 않기
1번에서도 잠시 말했지만, 과식 후 자책하지 않는 심리적 상태가 필요하다.
'내가 왜 먹었을까', '오늘 많이 먹었으니 내일까지 굶어야지'와 같은 마음가짐은
오히려 스트레스에 취약한 몸 상태를 만들어 더욱 음식을 갈구하게 만든다.
따라서 과식을 하고 난 후에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
먹은 것은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법.
잘 먹었으니 나에겐 에너지가 넘치는 상태임을 인지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내 몸에 에너지가 많으니 이 힘으로 운동하고, 일상을 사는데 힘써야지'라고
마음가짐을 달리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이상 과식 후 대처방법 세 가지를 말해보았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먹는 재미를 누려도 되는 우리이다.
행복한 일상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지나치게 식단을 제한하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