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3. 튤립과 젬젬

지금은 없는 아영이 소중템들을 기억해 볼게요.

빨간 튤립 장난감
노란 젬젬 장난감

손에 쥐는 장난감 중에서는 튤립을 제일 좋아한다. 그다음은 노란색 젬젬 장난감.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오는지 어떻게 알았는지, 버튼을 꾹꾹 눌러대는 모습이 엄청 귀엽다. 

지쳐 힘들어할 때면 튤립을 쥐여주면 튤립 노래에 맞춰 손 흔들며 너무너무 좋아한다.
특히 차에 오래 타야 할 때, 효과가 참 좋다. 금방 아영이의 기분이 좋아진다.

튤립은 손을 흔들면 띠링띠링 소리가 난다.
어느 순간 보니까 노랫소리에 맞춰서 나름 띠링띠링 손을 흔든다.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참 신기했다. 

이제는 배터리가 없는지 테이프 늘어지는 소리가 나는데 슬슬 놔줘야 할 것 같지만...

여전히 아영이는 튤립을 보면 신나서 흔들어 댄다. 

조금만 더 가지고 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