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희망의색] 금연의 날에 부는 건강한 봄바람

오월마지막금연의날색

by 컬러코드
202408988-300.jpg


컬러카드 300회 기념인데,

5월 말에 놓쳤던 세계 금연의 날이 숙제처럼 남아있었습니다.

며칠 너무 바빠서 글을 쓸 여유가 없었네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5월의 마지막 날, 전 세계는 건강한 호흡을 위한 하나의 목소리를 냅니다.

바로 ‘세계 금연의 날(World No Tobacco Day)’입니다.

이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날로, 흡연의 해악을 알리고, 담배 없는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한 기념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날을 색으로 기억할 수 있습니다.

바로 ‘희뿌연 회색’과 ‘맑고 깨끗한 파란색’ 사이의 선택으로 말이지요.


스크린샷 2025-06-12 오전 12.10.50.png


담배 연기의 색은 희뿌연 회색입니다.

이 색은 시각적인 묘사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삶에 드리운 위험과 모호함, 불확실성을 상징합니다.

미세먼지처럼 스며드는 이 회색 연기는 폐암,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등 수많은 질병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반면, 금연이 주는 삶은 어떨까요? 선명한 파란색과 연두색이 떠오릅니다.

이는 건강한 폐, 맑은 공기, 그리고 생명력을 상징하는 색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숨 쉬는 공기, 노년의 미소에 담긴 숨결은 결코 회색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2025년 세계 금연의 날 주제는 “Unmasking the Appeal(화려한 유혹, 그 가면을 벗기자)”입니다.

담배 업계가 특히 젊은 층을 대상으로 담배 제품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전술을 폭로하며, 담배 사용의 위험성과 사용 중단에 관한 관심을 독려하기 위한 주제입니다. 전 세계 각국에서는 다음과 같은 활동들이 전개되었습니다.


스크린샷 2025-06-12 오전 12.11.44.png


학교와 공공기관 중심의 금연 교육 캠페인, 청소년이 참여하는 금연 퍼포먼스와 마스크 아트, 의료기관 및 커뮤니티센터 중심의 금연 클리닉 확대, SNS 금연 릴레이 캠페인으로 세대 간 공감 유도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경고를 넘어, ‘함께 만드는 맑은 세상’을 색과 행동으로 함께 구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의 금연구역 안내판, 포스터, 벽화 등도 점점 세련되고 감성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금지 표시가 아닌, “당신의 숨이 누군가에게는 봄바람입니다”와 같은 따뜻한 문구는 회색의 경고 대신, 희망의 색을 품은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세계 금연의 날, 우리는 다시금 질문을 받습니다.

‘나는 어떤 색의 숨을 선택하고 있는가?’

오늘 하루, 혹은 이 글을 읽는 이 순간이 누군가에게 담배를 놓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희뿌연 회색을 걷어내고, 맑고 건강한 색으로 삶을 채우는 선택, 그 시작이 바로 지금입니다.


오늘 네 마음은 무슨 색인가요?




*이미지 및 참고자료*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08화[고소하게] 삶의 마지막은 숭늉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