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필리핀 문화 이야기
바나나는 노란색만 있지 않다. 필리핀에서는 빨간 바나나도 볼 수 있다. 물론 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쉽게 사기는 어렵다. 작년에 이웃이 귀한 것이라며 빨간 바나나를 보내주어서 이런 독특한 것이 있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 빨간 바나나는 cavendish banana로 불리며 주로 중남미 지역이나 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아랍지역에서 볼 수 있다. 노란 바나나에 비해 당도가 높고 더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색은 사과와 같이 빨간색이기 보다는 보라 또는 오렌지 색에 가까운 붉은 색이다. 보랏빛에 가까운 바나나를 보면 혹여 상한 바나나가 아닌가 싶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칼륨, 비타민 B6, 비타민 C, 마그네슘 등 영양분이 풍부하며, 혈압을 낮추며 면역증진에 좋다고 한다. 빨간 바나나는 카로티노이드를 함유하고 있고, 루테인과 베타 카로틴이 있어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혹 필리핀에 방문하여 빨간 바나나를 보게 된다면 꼭 드셔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