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사람들이 집콕을 하면서 집에서 다양한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평소에 바빠서 신경 못 쓰던 집안일도 하고, 밀린 빨래도 하고 그리고 집안의 인테리어도 바꾸는 것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도 즐기고 영화나 드라마 또는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기도 한다.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사람들의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외출을 잘 안 하면서 외출복도 안 입고, 외출을 하더라도 차려입고 나가기보다는 1마일 웨어라고 불리는 가벼운 트레이닝이나 레깅스 또는 이지웨어를 입고 나가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이런 현상 때문인지 몰라도 사람들이 겉으로 보이는 겉옷보다는 집에서 입고 생활하는 이지웨어나 라운지웨어 또는 속옷에 관심을 가지고 꾸미기 시작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잠옷이나 파자마 또는 라운지웨어가 잘 팔리는 아이템은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도 있고 멋도 낼 수 있는 라운지웨어의 판매가 엄청 늘었다. 그리고 속옷도 판매가 늘었는데 오늘 이야기할 것이 바로 그 라운지웨어 그중에서도 속옷의 유통기한이다.
갑자기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냐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속옷에도 유통기한이 분명히 있다. 공식적으로 표기되어있거나 법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아니지만 착용자의 입장에서 속옷의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그런 기간이라고 할까, 그런 시간이 분명히 존재한다. 보통 대부분의 속옷은 신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고무줄 즉 탄성이 있는 소재를 사용한다. 그런데 다들 아시겠지만 고무줄은 늘어남과 제자리로 오기를 반복함에 따라 그 성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늘어지고 끊어지고 딱딱해질 수도 있다. 처음에 입었을 때는 내 몸을 잘 감싸주고 왠지 엉덩이도 올라간 느낌이 드는 딱 내 맘에 들었던 팬티도 자주 세탁하고 입은 결과 어느 날, 더 이상 애플힙이 아닌 그냥 평범한 궁둥이로 보일 때가 오는 것이다.
뭐, 그러나 손세탁을 하고 세제를 잘 선택하고 세탁기에 돌리더라도 세탁망이나 세탁볼을 사용해서 잘 관리하고 세탁을 했다면 그나마 그 수명을 조금 더 연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 팬티가 못 입을 상태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아니다. 조금 늘어지고 헐렁한 느낌이 들고 낡은 것이지 찢어지거나 구멍이 난 것은 아닐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보통의 남자들 또는 속옷에 무관심하거나 아무거나 입어도 큰 감흥이 없는 분들은 그냥 계속, 쭈욱~~ 입을 것이다 수명을 다한 유통기한이 지난 팬티를…
그렇다면 대체 속옷의 유통기한은 어느 정도일까? 사람들마다 의견이 많이 있지만 보통 1주일에 2회 정도 입는다고 가정하면 한 달에 8회 정도 입게 되고 3 달이면 24회 정도 입는 꼴이 된다. 보통 다수의 제품을 세탁 테스트를 해본 결과 세탁 회수가 30회 전후이면 성능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50회 정도이면 처음의 사이즈보다 늘어난 상태가 된다. 물론 세탁 상태나 사용자의 관리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공식적인 기준이나 수치는 물론 없다. 개인 적인 경험치 임을 감안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팬티는 5개월에서 6개월이 처음의 싱싱함을 잃어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이런 속옷 교체 주기를 생각해보면 4개월 주기로 속옷을 교체해 주는 혹은 쇼핑이나 제품 구매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주기적으로 속옷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속옷과 양말 그리고 수건…
보통 사람들이 매일 갈아입는 다고 하면 일주일에 7장 그리고 5개월에 한 번씩 팬티는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런데 이건 각자의 취향에 관한 문제이고 입을 수 없을 정도의 상태는 아닐 것이다. 요즘은 원단이 워낙 성능이 우수하여 아는 지인은 근 10년을 입어도 구멍이 안 나서 정말 오랜 기간 같은 팬티를 입는 경우도 보기는 했다.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면 더 오래 입어서 새로운 제품을 안 만들어야 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고 또 다른 측면으로 생각하면 더 친환경적인 소재로 상품을 생산해서 더 많은 소비를 해야 경제에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워낙 다양한 취향이 있어서 단정 지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과연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속옷을 바꾸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