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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냥이 Jul 10. 2020

알쓸신클-뇌가 섹시해지는 클래식 045

음악 용어 - 조표에서 으뜸음 찾기

바이올리니스트, 비올리스트 겸 칼럼니스트 박소현이 선보이는 브런치 매거진!

클래식이 먼나라 이야기처럼 생각되는 당신!

공연도 가고 싶고, 즐기고도 싶은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모르는 그대!!


'알쓸신클'을 읽다보면 어느새 클래식을 사랑하는 당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섹시한 클래식 뇌를 갖기 위한 칼럼

''고나면

''데 많은

''나는

''래식,

오늘은 조표와 으뜸음의 상관 관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조표가 붙는 차례와 장조에서 으뜸음



임시표 (https://brunch.co.kr/@zoiworld/137)는 샾이나 플랫, 더블 샾이나 더블 플랫을 사용하며 한 마디 안에서만 그 지시가 유효한 표시를 의미하였죠? 임시표와 달리 조표는 샾고 플랫만을 이용하여 곡의 조성을 알려주는 표시입니다.

마디 안에서 따로 임시표가 지시되지 않는 한 샾이나 플랫이 조표로 표시된 음은 항상 반음을 내려주거나 올려줘야 합니다.

조표는 악보의 제일 앞부분에 기입되며, 제일 처음에만 등장하는 박자표와 달리 음자리표와 함께 줄이 바뀌더라도 오선의 제일 앞부분에 계속 기입됩니다. 악보 처음에 그려지는 이 표시들의 차례는 음자리표, 조표, 그리고 박자표의 순서대로 쓰여집니다.



샾과 플랫의 서클 [출처: 위키페디아]



우선 샾은 '파-도-솔-레-라-미-시'의 순서로 '4음 (5도)' 위의 음에 붙습니다.

샾 1개가 붙는 경우는 '파 (F)'에, 2개가 붙는 경우는 '파'와 '도 (C)', 3개가 붙는 경우는 '파', '도', '솔 (G)'에, 4개가 붙는 경우는 '파', '도', '솔', '레 (D)', 5개는 '파', '도', '솔', '레', '라 (A)', 6개는 '파', '도', '솔', '레', '라', '미 (E)', 그리고 7개는 '파', '도', '솔', '레', '라', '미', '시 (B)'에 붙습니다.

플랫은 샾과 거꾸로 '시-미-라-레-솔-도-파'의 순서로 '4음 (5도)' 아래의 음에 붙습니다.

플랫이 1개가 붙을 때에는 '시'에, 2개가 붙는 경우는 '시'와 '미', 3개는 '시', '미', '라', 4개가 붙을 시 '시', '미', '라', '레', 5개는 '시', '미', '라', '레', '솔', 6개의 플랫은 '시', '미', '라', '레', '솔', '도', 그리고 7개는 '시', '미', '라', '레', '솔', '도', '파'에 붙습니다.


이렇게 조표가 붙은 곡의 으뜸음을 찾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샾 찾는 방법



우선 '샾 (#)'의 경우, 으뜸음은 마지막에 붙은 샾의 바로 윗음이 으뜸음이 됩니다.

샾이 1개가 붙는 악곡에서 붙는 샾이 '파 (F)'이기 때문에, 으뜸음은 파 바로 위의 음인 '솔 (G)'이 됩니다. 이는 장조의 경우이고 단조의 경우는 장조 으뜸음 '솔'의 '2음 (3도)' 아래인 '미 (e)'가 으뜸음이 됩니다.

또 샾이 4개 붙는 경우 마지막에 붙은 샾이 '레 (D)'이기 때문에 장조에서 레의 바로 윗음인 '미 (E)'가 으뜸음이 됩니다. 단조는 장조의 으뜸음 '미'의 두 음 아래인 '도'에 이미 샾이 '도 샾 (C#)'이 으뜸음이 됩니다.


* 장조와 단조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조성을 심도있게 들어가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랫 찾는 법



'플랫 (♭)'의 경우는 으뜸음을 찾는 과정이 샾보다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플랫은 마지막이 아니라, 그 전의 플랫, 즉 뒤에서 두번째 플랫이 으뜸음이 됩니다.

예를 들어 플랫이 2개가 붙는 경우, 플랫은 '시 (B)'와 '미 (E)'에 붙기 때문에 뒤에서 두번째로 플랫이 붙은 '시 플랫 (B♭)'이 으뜸음이 됩니다. 이는 장조의 경우의 으뜸음이고, 단조의 경우는 장조의 으뜸음 '시 플랫'에서 '2음 (3도)' 아래인 '솔 (G)'이 으뜸음이 됩니다.


또 7개의 플랫이 붙는 경우에는 플랫이 '시', '미', '라', '레', '솔', '도', '파'에 붙기 때문에 뒤에서 두번째로 플랫이 붙은 '도 플랫 (C♭)'이 으뜸음이 되고, 단조는 장조의 으뜸음 '도 플랫'의 2음 아래인 '시 플랫 (B♭)'이 으뜸음이 됩니다.


그렇다면, 플랫이 1개가 붙는 경우는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요?

이 경우에는 3가지 중 하나로 기억하면 됩니다.


1. 7개의 플랫이 붙은 경우의 마지막 플랫이 붙은 음 (F)으로 생각하자.
2. 샾이 하나 붙을 때의 음 (F)으로 생각하자.
3. 그냥 '파 (F)'라고 외우자.


즉, 플랫이 한 개 붙는 경우, 장조의 으뜸음은 '파 (F)'이고, 단조의 으뜸음은 장조의 으뜸음 '2음 (3도)' 아래인 '레 (D)'가 됩니다.




악보의 첫머리의 예



박자표와 마찬가지로 조표는 한 곡 안에서 임시표가 그려져 있거나, 겹세로줄 이후 조표의 변화가 표시되지 않는 한 조표에 속하는 음들은 모두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반음 내려주거나 올려줘야 합니다. 샾이 3개일 경우 파, 도, 솔은 항상 반음을 올려줘야 하고, 플랫이 2개일 때 시, 미를 언제나 반음을 내려줘야 하는 식으로요.

조표에 따른 '조성'은 음악이 만들어지는데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 기반이 되는 조표를 익혀두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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