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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씨 후레쉬 Feb 12. 2023

그러기로 해

1-1.

세달만이 한 공놀이는 재미져. 무릎 통증도 열감도 거의없이 이렇게 뛰어본게 얼마만인지. 꾸준히 관리해서 풀타임을 목표로 하는 스스로 어른이가 되어보겠다 다짐을 해.


1-2.

집앞에 재활의학과가 생겼는데 원장님 이름이 임재활이야. 작명이 삶에 미치는 영향이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원장님 이름때문에 호기심이 가는 병원인데 부상없는 시즌이 목표니 저기는 안가겠다 다짐을 해.


2-1.

급작스레 생긴 목표에 주저하지 않고 공부를 시작해. 펜을 놓은지 오랜지라 잘 될런지. 머리가 딱딱해져서 잘 될런지.


2-2.

그래도 내가 가진게 또 추진력이니 당장 바로 시작을 해. 우선해봐야 되든 망하든 그만두든 할거니 우선은 바로 시작을 해.


3-1.

밀린 책들은 주말 아침마다 하나씩이라도 읽기로해. 한권은 아니고 단편소설 하나정도를 읽기로해. 어차피 주말에도 일찍 일어나 남들 깨지 않은 시간이 고요하니 일단 읽어보기로 해.


3-2.

그리하여 오늘은 2023년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중- 박지영 작가의 쿠쿠 나의 반려밥솥에게를 읽었고. 치매라는 병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비교하는 삶의 난해함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 이렇게 하나씩 천천히 읽어 나가기로 해. 밀린책들이이 나에게 맘 상하지 않도록 꼭꼭 씹어 읽기로 해.


4-1.

추진력 주머니에 넣어두고 주저하는 무언가는 차근차근 해보기로 해. 고민스럽지만 고민의 끝과 결론은 있다고 생각해. 차근차근 하기로 해.


4-2.

차근차근 끝내 도달하기로 해.


5.

그러기로 해.


#주소사산문집

#수필 #글쓰기 #에세이

#마음먹고행동해 #추진력

#2023현대문학상수상소설집

#쿠쿠나의반려밥솥에게

#주말종료 #일기는일기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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