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부모의 마음가짐_15분 명상

by 채코

부모의 마음가짐(=태도)_15분 명상

명상을 하는 이유는 두가지 이다. 첫번째는 호흡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두번째는 스스로 나의 마음을 다스리면서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기쌘 여자가 되고 싶은가? 쌔 보이고 싶은가? 기가 쌔면 뭐가 있나? 다 부질없으니 욕심을 버리고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다지자.

1. 조용히 침대 위에 앉는다.

2. 핸드폰으로 15분 알람을 누른다.

3. 손바닥은 위로 향하고 무릎에 살포시 얹은다.

4. 들숨은 배가 나오고 날숨은 배가 들어간다.

- 비염을 달고 살더니 코가 늘 막히고 호흡이 안되니 입을 벌리고 잔다. 입이 점점 튀어 나온다.

-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후 어느날부터 귀가 안들린다.

- 명상으로 호흡하며 건강을 챙기고 살자.

6. 아주 천천히 반복적으로 호흡한다.

7.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다.

- 귀가 잘 들리게 해 주세요.

(=나는 46살에 노인성 난청)

- 오늘도 사건사고없이 일찍 퇴근하게 해 주세요.

- 오늘 일 순서 잘 기억하게 해 주세요.

- 몸에서 글발이 극도로 솟게 해 주세요.

(원하는 건 모두 요구해 본다. 아님 말고.)

8. 알람이 울리면 후다닥 출근한다.


고등학교 다닐적에 학원 보내달라고 그렇게 졸랐다. 엄마는 늘 돈이 없다며 나를 달랜다. 조르고 졸라 학습지를 하게 된다. 공부도 못하는데 친구들이 모두 하기에 유행따라 시작한다. 그런데 그 학습지에 명상하는 법이 나온다. 그때부터 나는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듯 명상에 임한다. 나에게 학습지는 공부를 위한 도구는 아닌가보다. 명상 컬럼이 더 재미있으니 이를 어쩌나?


스무살 적에는 산악회에 가입하여 전국의 산을 주말마다 다녔다. 산 중턱의 바위에 떡하니 앉아 명상을 한다. 주위 친구들이 원숭이 보듯 하지만 신경 끄고 계속한다. 무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흉내내기는 1등 이다.


마흔 여섯의 나이에 이제는 마음을 다스려야 화가 없으며 병이 생기지 않고 하루가 편안하다. 화를 내서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그래서 마음 다스리기는 필수이다.


병을 미연에 방지하고 싶은가? 명상을 시작하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며 에너지가 샘 솟는다. 병원 갈 일 없으며 병이 없으니 극도로 돈을 아낄 수 있다. 실보험이 필요없다. 제발 보험 좀 그만 들어라. 돈 벌어서 남주는 인생이 제일 안타깝다.


아이 키우느라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구?

암요. 알다 마다요. 격어봐서 알지요.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모두 힘이 든다. 자식은 자식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모두 고충이 있다. 삶의 핑계를 달고 산다. 남 탓을 하며 살아야 내 마음이 위로가 되고 편안하다. 그렇게 남탓하고 핑계대면서 무언가 안 해도 되는 나만의 고집과 습관이 생기면 아무 생각과 행동없이 시간을 낭비한다. 나는 '아무나' 이다. 우리는 그렇게 어쩌다보니 가족이 되어 한 지붕에서 살게 된다. 작고 귀여운 아이는 본인이 원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부모의 의지로 태어났는데 얼마나 힘들겠는가? 아이의 고운 손과 엉덩이, 때론 몸뚱이에 나의 거친 손이 올라가지 않으려면 부모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앞으로 아이가 자라며 손이 올라가는 일이 수두륵 빡빡이다.)


그 작은 아이를 키우는데 부모는 얼마나 고통인가? 나같은 부모 만나 혹시 아이가 고생하는 건 아닌가? 나의 나쁜 습관과 행동을 빼닮아 다른이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닌가? 날마다 먹는 술 때문에 혹시 뱃속 아이에게 해가 되는게 아닌가? 담배를 남편 몰래 피우는데 혹시 아이가 잘 못 되는거 아냐?(내 친구, 진짜야!) 이 모든 근심을 명상을 통해 화풀이 해보자. 조금씩 낳아지는 당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생이 그림 그리듯 술술 풀린다.


술 먹고 몸에 나사가 풀리는 건 아니되올시다.


윤선우

나의 둘째 언니의 아들이다. 언니를 일 다니느라 아들을 할머니(=울 엄마)에게 맡긴다. 언니는 퇴근하고 몸이 지치니 집에 오면 잠자기 바쁘다. 아들은 할머니를 의지하며 쑥쑥 자란다. 할머니 품에서 잘 적에는 엄마의 냄새, 향기를 찾는다. 그래서 늘 엄마의 사랑이 그립다. 엄마의 빈자리를 갈구한다. 아빠는 울고짜는 아이에게 늘 악다구 이다. 울면 방에 가두고 치가 떨리게 혼쭐을 낸다. 사랑을 달라는데 신경쓰는 이 없다. 할머니의 사랑으로는 늘 마음 한구석에 그늘이 자리 잡는다. 어느새 키가 쑤욱 크고 고등학교 2학년이 된다. 학원을 다니다 스스로 공부한다고 그만둔후 혼자하기 힘든지 날이면 날마다 게임만 한다.


남들은 정신차리고 공부하는데 게임만 하고 싶다.

고등학교 1학년때 일이다. 학교 시험시간에 이어폰을 깜박하고 서랍에 두었다.

책상속에 넣어둔 이어폰을 보고 반 친구가 신고하는 바람에 그 시험은 빵점이다.

이어폰을 반납하려는 찰나를 놓치고 서랍속에 넣어둔 결과이다.


언니는 이것 때문에 담임선생님, 교장선생님을 찾아가 억울하다고 하소연도 해보고 지역의 국회의원도 찾아가 상담도 하며 고생을 했다. 그러나 아이의 한순간의 잘못으로 학교에 대한 불신과 각종 스트레스를 한몸에 받았다.


또 다른 사건이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 수업시간에 아이는 꿈 발표에서 의사를 이야기 했다. 그런데 반 분위기가 이상해지며 친구들이 빈정거리며 웃었다고 한다. 공부도 못하고 제대로 하는게 없는데 무슨 의사라며 선생님과 친구들의 야유에 아이의 기는 땅까지 꺼졌다. 자꾸 위축되고 학업 스트레스는 심하니 돌파구가 필요하다.

그래서 아이의 유일한 돌파구이며 휴식처인 게임에 더욱 빠진다. 학교에 점점 가기 싫고 무기력해진다.

더욱 힘이 없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아빠는 말한다.


누가 너한테 의사하래.

고등학교 졸업만 해.


아빠는 아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잔소리가 늘어난다.

아이는 진정 잘 하고 싶다.

뭐든 되고 싶다.

첫째인지라 보는 이가 많다.

할머니, 할아버지, 거기다 친척중에서도 본인이 아이들 중에 제일 첫째이다.

기대를 한몸에 받으니 부담감이 크다.

아빠가 저녁에 또 잔소리하며 아이를 다그쳐 본다.


어느날 화가 난 아빠가 아이와 대화하다가 열 받아 유리가 있는 시계를 주먹으로 내리치며 저녁시간에 서로 아이 안경 다리가 부러지도록 치고받고 한참을 싸웠다고 한다. 손에는 피를 줄줄 흘리고 그 피는 아이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장난이 아니다.

언니한테는 한없이 잘하는 둘째 형부는 늘 큰아들에게 불만이다.

아이는 화가나 집을 나간후 두시간을 맨발로 헤매인다.

형부도 화가나 혼자 소주 두병 마시고 집에 들어오지 않는 아이를 찾아 나선다.

술 취해 여기저기 놀이터를 해매다가 아이가 아빠를 발견해서 둘이서 손잡고 들어왔다는 해프닝을 들었다.

휴우~~


이렇듯 고등학생이 있는 집들은 늘 힘이든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부모의 기대에 못 미치니 자신은 또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쓰리겠는가?

그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고 안아주어야 한다.

아이 마음에 희망을 주고 같이 고민하고 힘든 부분을 채워줘야 한다.

언니는 아이에게 정신과 상담을 하라고 학교에서 연락 받았다고 한다.

나는 정신과 상담은 언니랑 형부가 받아야 한다고 대차게 말했다.

아이에게 해준것 없이 먹여주고 재워주면 다냐고 아이의 생각하는 힘과 배움의 기쁨을 어릴때부터 채워주고 밤마다 책을 읽어 주라고 그렇게 잔소리해도 듣도 않터니 지금와서 아이 탓을 하면 어쩌냐고 한참을 떠들었다.

언니는 이럴줄 몰랐다며 전화 뒤편에서 혼자 눈물을 떨군다.

고능학생이 공부가 다는 아니지만 참 어렵고 힘든 길이다.

아이가 잘 되길 오늘도 빌어본다.

명상하고 어쩌고 한다고 아이의 미래가 달라지진 않지만 아이의 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늘 신경쓰자.

혼자 가는 길은 참 외롭고 힘들다.

부모가 낳았으니 책임지고 같이 머리 맡대고 고민하고 안아주고 토론하자.

반드시 길이 있고 방법이 있다.

그 길의 끝은 부모의 내공(=마음가짐)이 일순위 이다.


이렇게 한참을 설득해도

언니는 아직도 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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