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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해 Mar 24. 2021

나에게 던지는 물음표


우리의 눈은 바깥을 향해 있다. 그래서 눈을 뜨자마자 마주하는 건 내 눈앞의 것들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내가 아닌 주변의 것들을 보면서 하루를 보낸다. 다른 이를 배려하고, 다른 이를 향해 웃는다.


오늘 하루는 바깥이 아닌 안으로 돌려 묻고 답하는 시간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갇혀있던 수많은 물음표들을 향해 마음을 열어보자.

오늘 나를 웃게 하는 건 무엇이었나.

길가의 핀 꽃이 어떤 색을 품고 있었나.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건 무엇인가.

더 나아가 행복이란,

죽음이란,

잘 산다는 건…     


분명 내가 던진 물음임에도 답을 해나가기 어려울 때가 있다. 쉽게 마침표를 찍지 못한 채 허공에서 둥둥 떠있을 때가 있다. 하지만 물음표가 달린 것들은 서서히 선명해지거나 옅어지며 알맞은 구두점을 찾아간다. 같은 물음에도 답은 때에 따라 다르기도, 어떤 물음을 던지느냐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기도 한다. 내 삶에 작은 의미들이 자리하게 된다.   

나이가 든다는 건, 삶의 많은 물음표들에 마침표를 찍어나가는 일이 아닐까.

 

오늘 나에게는 어떤 질문을 던지고 싶은가? 또 어떤 답을 하고 싶은가?






물음표 or 마침표


의문의 정도가 약할 때는

물음표 대신

마침표를 쓸 수 있습니다.

(출처 :국립국어원)      

때로는

‘내 선택이 옳을까?’

고민하지 말고,

‘내 선택은 옳다.’

라고 마침표를 꾹!! 찍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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