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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샵 Shifter Jun 24. 2024

투자의 세상에도 공짜는 없다!

이것 만은 알고 시작하자! _ 금융맹 탈출 2

금융맹 탈출1 _ 복리란? 당신에게 경제적 자유를 선사할 마법의 힘
금융맹 탈출2 _ 위험과 보상의 관계, 투자의 세상에도 공짜는 없다 
금융맹 탈출3 _ 돈의 시간차치, 오늘의 만원은 내일의 만원보다 가치롭다
금융맹 탈출4 _ 분산투자 효과, 포트폴리오 효과는 수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금융맹 탈출5 _ 장기투자 효과, 시간이 당신의 투자위험을 줄여준다 
금융맹 탈출6 _ 시간의 분산 효과, 사는 시점을 분산해도 위험은 줄어든다


위험(Risk)과 보상(Return)은 비례한다
투자자에게 위험은 손실이 아니라 변동성(volatility)을 의미한다
모든 사람들이 얻게 되는 수익은 모든 사람들이 감내해야 할 변동성의 다른 이름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투자의 세계에도 해당하는 말이다.

아니, 어쩌면 투자의 세계만큼 이 말이 딱 들어맞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건전하고 상식적인 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하는 현명한 투자자라면, 투자의 세계에 있어 절대 깨지지 않는 원칙!

"위험(Risk)과 보상(Return)은 비례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High Risk High Return! Low Risk Low Return!"이라는 말은 귀가 닳도록 들어봤다. 하지만 평범한 우리는 더 많은 보상을 위해 쉽게 위험을 감내할 용기를 내지 못한다. 아마도 "위험"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무게감과 공포감 때문일 것이다.


"위험"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무겁게 우리를 짓누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본능적으로 돈을 모두 잃고 쪽박 찰 위험이 떠오르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투자의 세계에서 말하는 위험은 그런 것이 아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말하는 위험이란 사람들이 흔히들 떠올리는 절대적인 손실보다는 변동성(volatunity)에 훨씬 가깝다.


변동성이란 자산의 가격이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크게 변동하는지 즉,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정도를 말한다. 따라서 변동성이 높다는 것은 가격이 급격하게 오를 수도 있고 반대로 급격하게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변동성 속에서 가격이 떨어진 것은 손실과는 다르다. 아직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험을 손실로 인식하느냐 변동성으로 인식하느냐는 투자를 실행함에 있어 엄청난 차이를 불러온다. 손실은 오직 피해야 할 대상인 반면, 변동성은 관리해야 할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신중하게 관리할 경우, 위험은 수익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된다


모든 종류의 투자 자산에는 고유한 위험 즉, 변동성이 존재한다. 변동성이 높은 자산은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보상도 그에 비례하여 커진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 변동성을 수용하는 능력은 제 각기 다르다.

따라서 현명한 투자자가 된다는 것은 이와 같이 자산별로 존재하는 위험과 보상의 스펙트럼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수용능력에 꼭 맞는 조합을 찾아낸다는 것과 동의어이다.


투자를 함에 있어 위험을 피하기만 한다면 평생 부자가 될 수도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도 없다. 그 어떤 수익도 따라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위험을 관리하는 이유는 당연히 수익을 내가 필요로 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준의 위험을 반드시 감내해야 한다는 말이다. 문제는 나만의 적절한 수준이 어디냐일 뿐.




Fortune favors the bold. 

"행운은 대담한 자를 편애한다"고 한다. 투자에 있어서도, 더 높은 수익을 얻으려면 대담해야 한다. 즉,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말이다.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보상도 그에 비례하여 커지기 때문이다.


다음 그래프를 보면, 보상과 위험이 어떻게 비례하는지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Risk-Return diagram and various asset types


이 그래프는 다양한 투자 자산군이 어떻게 보상과 위험의 관계를 나타내는지 보여준다. 투자에서 보상과 위험은 항상 비례한다. 이는 높은 수익을 기대하려면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안정성을 원하면 낮은 보상에 만족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원칙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위험은 절대적인 손실가능성을 말하기도 한다. 변동성은 투자자의 상황에 맞추어 견디고 관리해야 할 영역이지만 손실은 돌이킬 수 없기에 반드시 피해야 할 영역이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투자할 상품과 옵션별로 내포된 이와 같은 위험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한편, 보상이 있다는 말은 위험이 있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   

가끔 금융사기와 관련된 안타까운 뉴스를 접할 때가 있다. 피해자들의 울부짖음을 보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동시에 왜 금융에 대한 기본 지식이 저렇게까지 없을까 싶어 안타깝기만 하다. 물론 욕심이 과해 생긴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위험과 보상의 관계를 조금만 이해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피해가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금융사기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불가능한 수익률을 제시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 수익률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어떤 최상의 금융공학으로도 풀 수 없는. 불가능한 수익률에는 절대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사기를 당할 이유가 없다.




얼마 전 성인이 된 아이들에게 힘주어 말했다.


투자를 할 때, 두 가지를 꼭 기억하라고.

"아들아, 기대수익률이 무위험 금리 수준을 넘으면 그에 따른 위험이 무엇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단다."

"따님아, 기대수익률이 10%를 넘는다면 이는 분명 원금을 모두 잃을 수도 있는 위험이 어딘가에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위험 수익률이란 투자자가 어떤 위험도 감수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의미한다. 일반인들에게 있어서는 은행 정기예금 금리 정도가 해당할 것이고, 보다 전문적으로는 국고채 금리나 3개월 CD금리, KOFR 등을 말한다.


무위험 수익률은 돈의 시간가치만을 반영할 뿐, 말 그대로 위험이 없는 수익률이다. 시간이 지나면 돈을 절대 떼일 염려 없이 되돌려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말은 반대로 무위험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한다면, 크건 작건 간에 분명 무언가 떼일 염려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제시하는 수익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커진다.


은행은 대한민국 정부보다 망할 위험이 크고, OOO저축은행은 튼튼한 은행보다 망할 위험이 크고, 신용도가 낮은 B기업은 신용도가 높은 A기업보다 망할 위험이 크다. 그렇다면 위험에 대한 보상도 커져야 하기 때문에 이를 더 높은 수익률로 제공하는 것이고, 이를 위험 프리미엄이라 부르는 것이다. 정상적인 투자자산이라면 이 위험 프리미엄이 합리적인 수준에 머물고 내포된 위험 또한 보편적인 방법으로 파악이 가능하다.


문제는 보상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이다. 제시된 수익률이 지나치게 높다면 사기 수준의 무언가가 분명 숨어 있다고 의심해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은 어떻게 알까?


과학적인 계산 방식이 적용된 정확한 기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니 있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필자는 모른다. 필자가 정한 임계치는 10% 수준이다. 우리가 흔히 접근할 수 있는 정상적인 투자자산 중 위험도가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주식자산의 연평균 수익률 수준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내게 이 임계치 수준 즉, 연평균 10%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한다면 경계수위를 최대치로 높이고 꼼꼼하게 살펴보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위험(Risk)이 있는 곳에 보상(Return)이 있다. 또한, 보상(Return)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위험(Risk)이 있다."

이건 돈과 관련된 또는 투자와 관련된 피할 수 없는 진리이다. 이 점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유난히 금융소비자라는 말에 익숙한 나라다.


금융소비자는 자신의 자산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품은 예금, 대출, 보험 상품 등이다. 즉, 위험도가 거의 없는 상품들이다.


따라서 보상도 거의 없다.


당신이 금융소비자에 머물러 있다면 경제적 자유는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경제적 자유인은 금융소비자가 아니라 금융투자자라 불린다. 금융투자자는 높은 수익을 기대하면서 이에 따르는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자금을 투자하여 수익을 창출한다. 그리고 이들이 감수하는 위험은 절대적인 손실가능성이 아닌 관리가 가능한 변동성을 말한다.  


이제 금융소비자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자. 금융소비자는 보호를 받아야 할 대상이다. 이제는 보호 받는 위치를 넘어 스스로의 힘으로 자산을 지키고 경제적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금융투자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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