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후회하시나요 아니면 내일이 기대되시나요?
아침 출근길
직장인과 학생들의 표정이 구겨지는 하루 일과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
심지어 월요일에는 그 시간대에 월요병이라는 심각한 질병마저 발병한다고 한다.
피곤해서 인가? 그만큼 아침 출근시간대의 사람들의 표정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하지만 나는 출근길에 나름 싱글벙글하다.
아니 장난기 있는 표정이 있다고 해야 하나?
나에게는 월요병도 없고 출근 시간대의 피곤함이 없다.
물론 내가 숙면을 잘 취하는 요령도 있기는 한데, 그것이 아침 시간에 즐거운 감정까지는 만들어 주지는 못한다.
월요일은 물론이거니와 평일 아침에 기분 좋은 감정을 만드는 나만의 비법이 존재한다.
당연히 일요일 출근은 아니다. 아 물론 내가 출근만 안 했지 일요일에 이것저것 하는 것은 많기는 하지만 출근 일단 아니다.
어이없을 수 있겠지만 다음 방법이 가장 나에게 맞는 방법인 것 같다. (그래서 감히 누구에게 추천해 주기는 좀..)
그건 바로 아침에 1~2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서 바로 운동 가기.
사실 논리적으로만 본다면 출근길에서 기분 좋으려면 출근 전에 제일 힘들면 된다.(이게 뭔 소리야?)
나도 웃기긴 하지만 이것이 정말 극단적으로 좋은 방법이다. 안 해본 사람은 모른다.
잠깐 아직 안 끝났다.
그냥 아침에 운동하면 자기가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한다는 뿌듯함.
그런 동기부여 측면에서의 흔하디 흔한 미라클 모닝? 이겠지만, 사실 나에게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내재적 동기가 있다.
나의 악동적인 면모의 장난기 있는 악취미인데..
그것은 출근길 대중교통에서,
아침 출근 때문에 힘들어하는 표정 짓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일부러 웃으면서 출근하기다.
사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는 이유가 어쩌면 이것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여유로운 그런 상황 속에서 오는 쾌감이 있다.
네이비씰 출신 유명 작가 조코 윌링 크는 매일 늦어도 새벽 4시 35분에는 일어나며, 그 이유를 "적보다 먼저 일어났다는 심리적 승리감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나는 저 아저씨만큼은 아니다.. 뭔 적들보다 먼저 일어나서 승리야? 나보다 중증인 아저씨다.
사실 이렇게 장난기 있게 썼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헬스장에 운동을 간다면 정말 존경스러운 분들을 많이 뵙는다.
내 또래의 사람들도 있고, 심지어 요즘은 고등학생 중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는 친구도 있으며,
부지런한 어르신들은 물론 이거니와,
정말 많은 분들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난 뒤에 본업을 위해 출근길에 오르신다.
물론 체질이나 생활 리듬상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사람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내가 추천해 주는 것은 매일 아침 부지런하게 생활할 필요 까지는 없고, 일주일의 월요일 아침 단 하루만이라도(사실 월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는 정말 월요병 완치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혹은 아침시간에 사소한 즐거움이나 기분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장치를 하나 마련해 둔다면, 일상이 정말 여유롭게 흘러감을 체감하게 된다.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사소하고 독창적인 보상(즐거움)을 하나 마련해 두면?
꽤나 즐거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아침에 영어문장 하나 외우기도 괜찮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