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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연 Jul 20. 2024

한...

시 poem




떠나야했던 그 발길에 서서
망설였던 것은
부질없는 미련이였다

행여나 슬픔에 찰
그 아픔이...
너무도 선명히 도려졌기에

차마 떠나지 못 하고
그를 지켜보았다

이별이 내게서 멀어져 나가길
기대했던 것일까...

가슴 속 명치에
응어리진 핏망울을 뱉어 본다

그러나
알고 있다

이것을 간직해야만 하는 숙명인 것을...

신은 내게 쓰임을 주고

나는 하늘에 통곡한다

마치...

실연은

내게 죽음을 주듯... 이별을 심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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