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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연 Aug 14. 2024

그냥...

시 poem




그냥...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어

너의 잦은 이별에도

자존심이 바닥을 쳐도

너무 좋아했으니까...

첫사랑과...
닮았다고 하던 너...

난 그말이 너무 슬펐어

모든게...
복선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야

언제든
날 떠날 걸 알면서도


그 누구도 생각할 수 없었어

그저

한 없는 침묵에도

다시 또 오겠지

수많은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도

결국 날 찾겠지

그렇게 기다렸어
바보처럼...

미안해 하지마

그냥...

이렇게
버려 두고 간 것 처럼

너에겐 마치
아무렇지 않은 일상인 것 처럼

그렇게 언제나

하염없는
모습으로

날 떠나면 돼

그렇게...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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