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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연 Aug 21. 2024

이름

시 poem





고독에 실려
흩어지는 마음이 있다

가슴 속 깊이 새겨진
소리없는 외침처럼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고 싶은
내가 있다

뜨거운 태양아래 타는 듯한
갈망에도...

비바람 몰아쳐 쏟아지는
비명에도...

그는...

그녀에게로 갔다...

세상의 모퉁이에 사라진 빛은

그 누구도 대답하지 않을...

부질없는 이름이 된다

짙은 어둠에

소멸해가는 모든 것...

나는...

그의 기억 속에

더이상 불리지 않을... 무명(無名)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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