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돌아온길냥이 #츄르우정 #길들여지다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라졌던 길냥이가 다시 나타났다. 2020년 11월 혹은 12월, 겨울의 초입이었다.
어떤 사람일까?
‘지금 있을까? 없을까? 있으면 바로 주면 되는데 없으면 언제 주지?’
그 뒤로 내 아우터 주머니는 1일 1츄르 보관함이 되었다. 나는 걸어 다니는 츄르인간이 되었고 말이다.
앗... 나 길들여져버렸다!
있을까? 없을까? ... 있으면 좋겠는데, 역시나 없겠지? ... 어? 있는 건가? 아, 잘못 봤네 ... 아니네, 진짜 있네!
사람을 좋아하니까 사람과 함께 살면 더 행복하지 않을까?
뭔 소리야? 추워 죽겠는데 데려와야지.
병원비 반은 내가 낼 테니까 빨리 데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