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본격적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기 전부터 프리 블프 할인 전쟁으로 온라인이 시끌시끌하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본래 미국 문화여서 과거에는 이 시즌이 되면 몇몇 사람들이 직구를 노리곤 했는데, 이제는 국내 다수의 브랜드에서도 블랙브라이데이 할인을 선보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SNS를 켜기만해도 쏟아지는 광고에 매일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게 되는데...!! 문득 궁금해졌다.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우리 팀원들이 이번 블프에 노리는 물건은 뭐가 있을지! 그래서 ‘착한마음 잇프제’, ‘티피컬 엔티제’, ‘화많은 엣티제’에게 블프에 사려고 대기중인 아이템은 무엇인지 물었다.
MBTI 유형별 소비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MBTI 어디까지 믿으세요?
: 이번주 가장 많이 사용한 아이템은?
: 내가 산 최고의 예쁜 쓰레기는?
: 올해 산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템은?
: 내가방 속 소지품 중 "무인도"에 꼭 가져갈 3가지는?
혹시 사과 농장 차리신 분 계시나요? 부럽습니다, 제 꿈이 사과 농장주거든요. 저를 제외하곤 모두 은하계 구축 중인 가족들의 유혹 속에 잠시 2년간 떠난 적도 있었지만, 다시 돌아올 만큼 너무 매력적인 것 같아요. (사과주를 더 일찍, 더 많이 사지 않은 과거의 저를 때려주고 싶네요.)
마침 사용하던 블루투스 이어폰이 고장 나주면서(?) 이번 블프엔 에어팟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볍게 쓸 생각으로 샀던 중국제 이어폰이었는데, 그동안 말썽도 안 부리고 잘 버텨줘서 너무 신기하면서도 괴로웠어요. 뽑기 운이 좋았던 거겠지만, 어쨌든 드디어 귀에도 사과를 장착할 기회가 왔습니다. 에어팟 프로 리퍼 제품이 요새 많이 풀리고 있다 해서 이 품목을 1순위로, 안되면 에어팟 2세대를 2순위로 해서 노리고 있답니다.
직구의 세계란 너무나 어렵고 험난하지만, 꼭 성공해서 언젠가 이곳에 소개할 수 있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성공해서 행복한 얼굴로 12월에 다시 만나요 -
해비컨슈머로서 늘 가슴속에 품고 기회만 노리고 있는 물건이 많은 편임. 이번에는 특히 블프만 기다리며 매일 찾아보는 제품이 있는데 바로 ‘LG 코드제로 A9 청소기’. 곧 엄마께서 환갑이신데 가지고 싶으신 거 있냐고 여쭤봐도 매일 없다고 하심;; 그런데 자꾸 청소기가 안된다며..ㅋㅋㅋㅋㅋㅋ 청소기 싼 거 있는지 찾아보라고..!! 아 청소기 가지고 싶으시구나 싶어 바로 구매하려고 했는데, 요즘 청소기는 내가 아는 청소기 가격과 사뭇 달라서 블프를 기다리는 중. 최근에 11번가 십일절 행사 때 특가가 떠서 살뻔(?)했지만 다른 곳을 믿고 더 기다리는 중. 이쯤되니 특가 안뜨면 어쩌지 살짝 초조함.
이와 동시에 한 가지 더 뽑자면 아이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브리오 기차놀이 테이블 세트’! 기차놀이 주제에 터무니없는 가격이라 고심 중인데 혹시라도 블프 특가가 뜨지 않을까 직구 찾고 있음(약 60만원;;). 아직 이걸 가지고 놀기에 매우 어리지만(먹거나, 부수지 않으면 다행) 집 한켠에 반드시 있어야 할 거 같은 강한 끌림을 느낌. 그런데 꼭 이렇게 인기템은 블프고 뭐고 할인을 안하는 거 같음. 과연 이번에 성공할 수 있을까..?
블랙프라이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다니 한 해가 정말 끝나가는구나 싶네요. 사실 정말 사야겠다 싶고 꼭 필요한 아이템이라면, 블프와는 상관없이 바로 사는 편이예요. “블랙프라이데이도 그저 또 다른 마케팅일 뿐 열어보면 똑같아” 라고 생각해 왔는데, 커머스 관련 마케팅에 종사하다 보니, 판매자 입장에서는 정말 영혼을 끌어다 무리한 할인도 만들어야 하는 시즌이더라구요. 그래서 마케터나 MD 입장에서는 눈물을 훔치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개이득인 이 시기를 놓칠 생각 없습니다.
불필요한 과소비를 할 필요는 없으나, 필요한 게 있었다면 블프 딜을 찾아보고 준비해 두길 추천합니다. 몇 가지 장바구니 템(이미 담아놓은 부츠, 아우터, 조명, 잡동사니 등)들 중, 꼭 사야해! 품목은 애플워치와 에어팟3세대랍니다. 최근 아이폰으로 폰 기종을 바꾸면서, 애플워치로 마스크 쓰고도 화면 UNLOCK을 물 흐르듯 하겠어! 라는 니즈가 생겼고...평소 굳이 불편하게 애플워치를 왜 쓰지? 라고 생각하던 저에게 민망해서 정가 구매는 못하고 할인 딜을 기다리고 있어요.
에어팟은 기존에 쓰던 모델들이 2년 반이 지나가니 배터리 수명이 짧아져서, 교체할 합리적 시기가 왔기 때문에 함께 블프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애플 기기는 할인 폭이나 행사가 잦지 않아서 저는 직구를 통해 구매를 생각하고 있는데, 국내 유통사들에서도 다양한 행사 이벤트가 있으니 미리 체크하고 구매에 참고해도 좋을 것 같아요.